우윤화 과천시의원이 지난해 시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과천시의회
과천시의회 우윤화 의원이 과천시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다.
대상포진은 수두를 일으키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저하되면 다시 활성화돼 발병하는 질환이다.
피부에 발진과 물집이 생기고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며, 고령층의 경우 대상포진 후 신경통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예방이 중요하다.
2023년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 진료데이터에 따르면, 과천시 대상포진 환자 수는 1천137명이고, 50대 이후부터 대상포진 진료 인원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의 진료 인원이 남성보다 30대 이후 전 연령대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60대 이후 고령층에서 대상포진 진료 비율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보여준다.
우윤화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원 대상자는 관내 과천시가 위탁한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구체적인 지원 방법과 범위는 시장이 정하도록 했다.
예방접종 백신은 생백신과 재조합백신으로 구분되며, 재조합백신의 경우 접종 시 비용이 최대 60만 원에 이르는 고가 예방접종인 만큼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이 높다.
우윤화 의원은 “대상포진은 극심한 통증과 합병증으로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며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며 “고가의 접종비용으로 인해 효과적인 예방 시기를 놓지지 않도록 어르신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해드리고자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과천시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조례안은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협의를 거쳐야 한다.
때문에 26일 개회한 이번 제290회 과천시의회 임시회에는 상정하지 못했다.
27일 과천시의회 관계자는"사회보장제도 협의완료 절차를 거치려면 6~7개월이 걸린다"라며 "협의완료 후 열리는 임시회에 이 조례안을 상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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