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과천신천지교회, ”이마트입주 건물 1600억 잔금 치르고 등기이전“
  • 기사등록 2025-02-12 11:28:35
  • 기사수정 2025-02-16 13:36:17
기사수정


과천시 이마트입주 건물이 신천지교회에 매각돼 소유권이 이전된 것으로 12일 전해졌다.  이슈게이트 

 

과천이마트 입주건물에 대한 신천지교회(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매입설과 관련, 신천지교회 측은 잔금 1천600억원을 지불하고 신천지 교회로 등기이전까지 마친 것으로 12일 전해졌다. 

과천시 별양상가로 이마트과천점이 입주한 10층 건물 '스노마드' (9,10층은 신천지 교회가 소유) 가 신천지교회에 매각된 사실은 지난달 22일 본지 보도로 알려졌다.


과천지킴이시민연대(대표 장현승)는 12일 과천시의회 열린강좌실에서 신천지교회가 ‘스노마드’ 건물을 매입완료한 상태라고 전했다. 과천지킴이 시민연대는 이날 시의원들과 함께 공동대응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재헌 공동대표는 “이마트가 입주한 건물은 바로 잔금 1천600억원을 지불하고 신천지로 등기 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누가 어떤 목적으로 건물을 매입했는지 목적을 알아야 한다”라며 “궁극적으로 재건축해서 예배소로 할 것인지, 저 건물을 지렛대 삼아 과천시나 경기도에 또 다른 요구를 해 올지, 그랬을 때 행정당국이 할 수 있는 것 시민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지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신천지교회가 이 건물을 매개로 과천시 주암동에 종교건물 신축을 추진한다는 얘기가 한 때 나돌았다.  


이와 관련, 장현승 대표는 ”한 마음 한 뜻으로 잘못된 것 바로 잡아야 한다“라며 현장에 참석한 과천시의원들에게 ”새로 건물을 짓거나 외곽에 짓겠다고 딜(거래)할 경우 대책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과천지김이시민연대와 과천시의원들이 12일 간담회를 갖고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이슈게이트 



일부 시의원은 “과천시가 23년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 단독 신축이 가능하다. 이 건물은 면적이 넓어 종교목적도 있겠지만 주거목적으로 매입하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대책은 결국 행정소송으로 갈 수 밖에 없다. 시민들이 적극 반대해야 하는데 역으로 신천지가 대규모 집회도 할 수 있어 어려운 측면도 있다”라고 우려했다.

과천지킴이 연대 측은 “신천지가 건물을 짓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처해 달라”라고 시의원들에게 요청했다. 


이들은 이어 ‘이단 신천지 집단의 지역 중심상가 매입을 저지하는 시민사회 결의문’을 발표했다. 

결의문은 “과천 지역의 중심가는 물론 시 경계 내 전역에 어떤 이단, 사이비 집단도 발붙이지 못하도록 건강하고 온전히 깨끗한 과천을 지킴으로 부끄럽지 않은 사회적 유산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해 나갈 것” 등의 5개항을 담았다.



신계용 시장 " 교통혼잡과 시민들 갈등 문제 우려"



신계용 과천시장은 간담회장에 잠시 들른 뒤 다른 일정으로 자리를 떴다.

신 시장은 ‹이슈게이트›와 통화에서 " 기존 문화시설도 종교시설로 용도변경을 불허하고 있다"라며 " 교통혼잡과 시민들 간 갈등 등의 문제가 우려된다. 상업지역에 종교시설 신축을 불허하는 기존의 기조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1611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