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가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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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다시 성장의 길을 열어야 한다"며 '성장'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신년기자회견 모두 발언에서 "위기와 혼란을 극복하고 변화를 통해 새로운 질서와 기회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기업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인 시대, 일자리는 기업이 만들고, 기업의 성장발전이 곧 국가경제의 발전"이라며 "정부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대에서 ‘민간 주도 정부 지원’의 시대로 전환해야 한다"며 '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성장발전의 공간을 만들어, ‘성장의 기회도 결과도 함께 나누는’ 공정성장이야말로 실현가능한 양극화 완화와 지속성장의 길"이라며 '공정성장론'을 펴기도 했다.
그는 "이념과 진영이 밥 먹여주지 않는다"며 "검든 희든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 아니냐? 탈이념·탈진영의 현실적 실용주의가 위기 극복과 성장 발전의 동력이다. 새로운 성장이 ‘진정한 민주공화국’, ‘함께 사는 세상’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중국 덩샤오핑의 '흑묘백묘론'을 앞세워 탈이념적 성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기본소득 공약 "재검토 고민 중"
이 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자신의 간판정책인 '기본'은 한마디도 거론하지 않았다.
지지율 하락 방지를 위해 지난 대선 때 발표했던 기본소득, 기본주택, 대학 무상교육 등 기본사회 5대 공약을 사실상 철회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그는 일문일답에서 기본사회 및 기본소득 공약에 대해 "(재검토를)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지금은 나누는 문제보다 만들어가는 과정이 더 중요한 상황이기때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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