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과천경마장 입구 모습.  이슈게이트


과천경마장(한국마사회) 개발론이 또다시 불거져 나왔다.


강신은 과천도시공사 사장은 지난 19일자 K일보에 게재된 ‘강신은 과천도시공사 사장, 과천시 도시구조 새롭게 재편해야’ 제하의 기사에서 과천경마장 개발론을 피력했다.


그는 “경마장은 과천·주암지구 택지개발이 완료되면 다른 지역으로 이전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과천시와 도시공사는 경마장에 대한 개발계획에 착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서울대공원 이전론도 폈다.

강 사장은 “도심 인근에 동물원이 있을 경우 동물들이 심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서울대공원도 장기적으로 다른 지역으로 이전을 해야 한다”라며 “시와 공사는 이에 대비해 서울대공원 개발사업에 대한 연구용역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나아가 그는 “도시공사는 공기업”이라며 “개발사업을 통해 최대 이윤을 창출하는 것이 기업 목표이기 때문에 과천지구에 이어 경마장, 서울대공원, 시민회관 재건축 사업 등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 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에 대해 일부 과천시민들이 “경마장 이전하면 아파트가 들어올텐데”“대공원은 정말 과천의 얼굴과도 같은 곳인데 개발도 좋지만 일을 위한 일은 하지 말아달라”라며 반발했다. 


그러자 과천시 조인길 정책보좌관은“과천도시공사에 문의한 결과 '서울대공원 (서울시)과 마사회 (농림축산부)의 개발 계획이 있을 시 주민과의 합의가 전제 되어야 하며 개발 시점에서 과천시의 의견을 전달한다는 뜻'이라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경마장 이전개발론 파장이 커질 것을 우려, 강 사장의 ‘개발론’ 혹은 ‘개발 불가피론’을 ‘주민과의 합의론’으로 약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과천경마장 이전론은 지난 20년, 22년 잇달아 제기됐지만 후속조치가 이어지지 않았다. 

지난 19년 화성 이전설에 이어 20년엔 문재인 정부가 부족한 택지공급을 위해 과천경마장을 지방으로 이전할 것이라는 설이 나돌았지만 흐지부지됐다. 


지난 22년 4월초 지방선거 정국 때 중앙지가 대통령직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 관계자를 인용, “마사회를 새만금 산업단지로 이전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이 된 바 있지만, 사실무근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과천경마장 면적은 134만㎡(40만7천평)이고, 그린벨트로 묶여 있다. 서울인근이고 택지로 조성하면 7천호~1만호 정도 지을 수 있어 이전론이 이어져왔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1603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