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 국힘 46.5% vs 민주 39.0%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8일 국회로텐더홀 계단에서 '내란방탄 국민의힘 해체' 등을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제공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 적신호가 켜졌다. 

탄핵정국 이후 민주당 지지율 속락에 이어 탄핵정국 후 처음으로 오차범위 내이지만 '정권 연장론'이 '정권 교체론'을 앞선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을 오차범위 밖에서 추월했다. 

20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성인 1천4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46.5％, 더불어민주당은 39.0％ 집계됐다.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에서 공수처에 의해 체포됐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 체포 이슈가 이 조사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5.7%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3.2%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은 6개월만에 처음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5주 연속 상승하며 11개월만에 40% 중반대를 회복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지속 하락해 약 5개월 만에 40%선이 붕괴됐다.

조국혁신당은 0.6%p 낮아진 4.2%, 개혁신당은 0.5%p 낮아진 1.9%, 진보당은 0.5%p 낮아진 0.7%를 기록했다.

집권여당의 정권연장론 48.6%, 야권의 정권교체론 46.2% 

정권 연장론이 정권 교체론을 앞선 것은 탄핵 정국후 처음이다.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를 묻는 조사에서는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은 48.6%,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는 46.2%를 기록했다.

잘 모름'은 5.2%로 집계됐다.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 응답은 지난해 12월 4주차에는 60.4%였으나 △1월 1주차 58.5% △1월 2주차 52.9% △1월 3주차 46.2%로 4주 연속 하락했다.

반면,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은 △12월 4주차 32.3% △1월 1주차 34.8% △1월 2주차 41.2% △1월 3주차 48.6%로 4주 연속 상승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70세 이상(정권연장 61.0% vs 정권교체 32.2%) △60대(57.4% vs 34.2%) △20대(52.7% vs 43.9%)에서 정권연장 의견이 우세했고 △50대(37.3% vs 57.2%) △40대(36.7% vs 59.9%)에서는 정권교체론이 우세했다.

무당층에서는 정권연장(37.7%)보다 정권교체(44.2%) 의견이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7.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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