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주공10단지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과 관련,조합안과 다른 내용의 설명회가 15일 중앙동사무소에서 열렸다. 이슈게이트
경기도 과천시 과천주공10단지 재건축정비조합(조합장 김남호)은 공공청사 기부채납을 하는 대신 용적률을 상향하는 정비계획변경 절차를 밟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15일 오후 주공10단지 대의원인 이대주 감정평가사(감정평가법인 태인)가 중앙동사무소에서 ‘조합원 이익극대화 방안 모색’ 설명회를 열어 이목을 끌었다.
과천주공10단지 김남호 조합장과 협력업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대주 감정평가사는 도시정비사업관련 최적화 프로그램(RBA)을 활용하여 4개의 방안을 제시하며 조합이 진행 중인 정비계획변경안보다 기존 정비계획안이 더 조합원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대주 조합원은 10-3블록(과천성당옆)을 기부채납하지 않고 1374세대로 재건축할 경우 조합원의 이익을 가장 높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이 조합원은 10-3블록 기부채납에 반대한다면서 기부채납 동기와 사유를 밝히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합장에게 앞으로 자료 등을 적극 지원할 테니 우리 조합에 부합하는 것으로 최상의 만으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정비계획변경 협력업체인 ㈜경호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비계힉변경(안)은 10개 이상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용적률 상향 등으로 연면적을 최대 확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3블록에 1개동을 짓는 것은 리스크가 될 수 있다며 용적률이 가장 낮은 3블록에 기반시설과 녹지를 넣는 게 사업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했다.
설명회 자료에서 조합원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10-3블록 기부채납을 하지 않는 기존 안이 기부채납할 때보다 연면적이 작은데 사업성이 더 좋기는 어렵다고 봤다.
과천주공 10단지 조합이 용적률 상향을 위해 기부채납을 추진하는 과천성당옆 단지. 이슈게이트
조합은 10-3블록을 기부채납하고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아 연면적 308,581.61㎡에 총 세대수를 1305세대로 계획하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연면적216,7089㎡(추가 2,779㎡)에 1374세대를 대안으로 제시됐다.
이에 대해 협력업체 관계자는 대안으로 제시한 연면적이 정비계획(안)보다 적은데 사업성이 좋기는 어렵다며 10단지는 과천시 도시기본계획 상 세대 수 1339세대 이상을 짓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또 공원녹지 비율을 5% 이상 확보해야 하는데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10-3블록에 배치하는 것이 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날 설명회는 조합원들 간 이견으로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다.
한 조합원은 조합원 동의를 받아 적법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을 뒤집을 것이냐며 이런 설명회로 여론 형성하기 전에 조합장을 만나 협의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 조합원은 이런 설명회는 조합에서 해야 하는 것이라며 조합의 소통 부족으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며 설명회를 개최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김남호 조합장은 앞으로 소통하겠다며 정비계획변경(안)이 곧 공람 고시 될 예정이라며 2월 중 설명회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 조합장은 정비계획변경(안)은 도시계획업체, 설계업체, 시공사, 감평사 등이 종합적으로 다 검토해서 나온 안이라면서, 25년도에 건축심의를 받고 사업시행인가 신청까지 할 계획이라고 일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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