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세부노선 및 역사,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 공개" 발표
서울시의회 건물 전경. 서울시의회홈페이지
정부과천청사와 강남구 압구정동,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는 위례과천 광역철도 최총 노선 확정을 앞두고 서울서초주민들이 서울시의회 청원을 통해 선암IC역 설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최종 노선 확정을 앞두고 과천시, 서초구 두 지자체가 위과선 역사 위치변경을 두고 갈등을 재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총 28.25km 노선에 대한 대우컨소시엄안은 지난해 11월 KDI의 민자적격성 심사를 통과,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11월7일 이를 발표하면서 국토교통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 공개한다”고 발표, 변경의 여지를 남겨두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서울서초구 주민들이 서울시의회 청원을 통해 선암IC역 설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과천시민들이 맞대응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8천401명의 서초구 주민들은 서초구서울시의원인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을 통해 ‘위례과천선 우면동(선암IC)과 선바위역(4호선), 우면역(태봉로) 경유 요청에 관한 청원’을 지난해 10월 14일 서울시의회에 접수했다.
이 청원안은 △서초구 우면동 선암IC 일대는 과천~봉담 고속도로, 서울강남순환도로가 만나는 곳으로, 경기도와 서울시 차들로 인한 상습 정체 지점임 △ 3호선과 4호선 접근은 버스에만 의존하고 있으므로 위례과천선 광역철도사업에 3·4호선을 연계할 수 있도록 선바위역(4호선), 선암IC역, 우면역(태봉로)을 반드시 경유토록 하여 3·4·2호선과 환승, 철도 서비스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국토교통부에 요청해 줄 것을 청원한다고 돼 있다.
서울시의회는 지난달 20일 열린 제327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이 청원안을 채택했다. 서울시의회는 향후 국토교통부에 청원을 이송해 주민 의견을 적극 전달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과천 지역정치인들과 과천화훼 단체 등이 “주암지구와 과천지구 광역교통망이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된다” “주암역 원안 고수” 등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이르면 14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주암역 설치를 위한 서명작업에 돌입할 방침인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정부는 올해 위례과천선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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