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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계엄군은 지난 3일밤 과천시 중앙선관위 건물에 진입했다.  이슈게이트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뒤 무장 계엄군이 국회뿐만 아니라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까지 진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계엄군의 선관위 진입은 지난 총선의 부정선거 자료를 확보해 재선거를 실시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0시24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9분 만인 오후 10시33분 계엄군 10여명이 중앙선관위 과천 청사에 진입했다.


계엄군은 과천 중앙선관위뿐 아니라 여론조사심의위가 있는 관악청사, 수원시 선거연수원 등에 모두 300명이 진입했다. 이는 국회에 진입한 계엄군(280명)보다 많다. 


윤석열 대통령의 충암고 후배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중앙선관위에 계엄군을 투입했다. 그는 " 김용현 국방장관의 지시로 100명의 방첩수사관을 선관위에 보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정보유출 등의 피해는 없었다"고 했다. 

선관위는 “계엄군 작전과정에서 별다른 충돌은 없었으며 부상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계엄군은 당직실 등 일부 사무실에 진입했고, 중앙선관위 청사 안에서 경계 작전을 벌이다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의결한 지 50여분 만인 오전 1시 50분쯤 완전히 철수했다.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은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개최한 비상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해 "10여명의 계엄군이 (과천청사에) 들어와 야간 당직자 등 5명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행동 감시 및 출입 통제를 했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또 "4일 0시 30분 추가 투입된 (계엄군) 100여명은 1층 로비 등에서 경계 작전만 실시하고 3시간 20여분 동안 (청사를) 점거했다"고 말했다.




중앙선관위, 6일 긴급회의 ..."계엄군 내부자료 반출은 없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 주재로 오전 9시30분부터 계엄군 사태와 관련한 긴급회의를 열었다.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6일 선관위원 회의를 마친 뒤 "중앙선관위는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관계 당국은 국민 주권 실현 주무 기관인 선관위 청사에 대한 계엄군의 점거 목적과 그 근거 등에 대해 주권자인 국민 앞에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계엄군이 선관위 청사에 진입한 것과 관련해 "헌법과 법률에 근거가 없는 명백한 위헌·위법 행위"라며 "(계엄군 등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계엄군의 내부 자료 반출은 없었지만, 추후 피해 여부를 지속적으로 면밀하게 확인·점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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