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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전경.  자료사진 




 경기도교육청에서 공모 중인 ‘과학고 유치’와 관련, 과천시는 현재 여건이 과학고 유치에 부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6일 전해졌다.


과천시 관계자는 “과천시는 과학교육 활성화를 위해 관내 과학고 유치를 적극 검토해 왔다”라며 “신계용 과천시장도 교육장, 교육감, 학교장들과 만나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지만 현실적으로 과천시는 과학고 유치에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라고 말했다.


과천시는 유치 철회 결정에 대해 △ 과학고는 일반학교보다 기숙사, 연구동 등 필수 건축물을 추가한 면적의 학교부지가 필요하지만 기존 학교의 전환 및 적합한 부지 확보가 어려웠고 △ 과학고는 자사고, 외고 등의 특목고와는 달리 지역 학생 할당제가 없으며 △ 과학고는 학교 설립비용 및 운영비를 지자체가 상당 금액 부담하는데도 사실상 타 지역 학생들로 구성되는 구조여서 대다수 과천 학생들에게는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과학고를 신설하려면 3만㎡ 이상의 부지가 필요하지만 과천시는 이를 충족할 대규모 부지가 없다는 게 근본적 한계였다. 

또, 기존 고등학교를 과학고로 전환하는 방안을 위해선 학교 측의 강한 의지와 학부모들의 동의가 필수적인데 학교들은 전환할 의지가 없었고 학부모들도 신중한 입장인데다 과학고가 설립되더라도 과천 학생들의 입학 기회가 제한적이라는 이유로 시민들의 반대 의견이 많았다고 한다. 




과천시, 과천과학관 등 협력으로 과천 특성에 맞는 과학교육 강화 



과천시는 과학고 유치 대신 과천 특성에 맞는 과학교육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과천소재 과천과학관과 업무협약식을 맺고 내년부터 학점 인정 및 학교생활기록부 세부 기록이 가능한 ‘고교 과학 공동교육과정’을 개설·운영할 예정이다. 

또 과천 지정타 소재 기업들과 연계 등 다각적인 과학교육 방안도 적극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과천시 관계자는 “ 과천시는 4차 산업시대에 걸맞은 경쟁력 있는 미래인재 양성을 목표로 2024년 기준 7억 3천만원의 예산을 책정하여 다양한 과학교육 사업들을 중점 지원하고 있다”라며 “과천시는 과천 학생들이 과학고와 비등한 수준의 과학교육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기형 과학고, 신설 9곳 전환 3곳 신청 



2005년 경기북과학고 개교 이후 20년 만에 진행하는 경기도 과학고 신규 지정에는 모두 12곳이 신청했다.

신설 9곳, 일반고 전환 3곳이다.

신설 희망지역은 고양, 광명, 구리, 김포, 시흥, 이천, 용인, 평택, 화성이다.

전환은 부천고와 성남 분당중앙고, 안산 성포고 등 3곳으로 일반고에서 과학고로 전환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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