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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정보과학도서관 2층 야외테라스에 설치된 '아트큐브 과천' 작품들.  윤현옥 제공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활동이 어려운 지역 작가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과천공공미술프로젝트 ‘아트큐브과천’ 작품이 과천정보과학도서관에서 철거 위기에 놓였다.

과천공공미술프로젝트 ‘아트큐브과천’은 2021년 1월부터 6월 30일까지 작품을 만들고 과천중앙공원 및 과천정보과학도서관에 전시한 프로젝트다.


과천정보과학도서관에 설치된 공간조성프로그램 마을아트플랫폼 기획을 맡은 윤현옥 대표는 주민들 의견을 모으고 작가들이 이를 바탕으로 디자인하고 전문가들이 설계 시공하여 시민들의 요구를 담은 공간으로 의미가 있다며 6천여만원으로 조성된 공간이라고 했다.


윤 대표는 2층 아외테라스 후미진 공간을 과천시민들이 즐겨 찾는 장소가 되기를 바라며 작업을 시작했다며 도서관이 공부하는 곳이라는 점에 착안, 피타고라스나무를 원형으로 하는 나무 모양의 빛 조형물을 기둥에 설치, 반원형테크와 누워서 책을 읽는 공간 배치, 호롱불을 변형한 공간으로 주민들이 제안한 필사의 공간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큐브와 해먹은 철거된 상태다. 


윤 대표는 과천정보과학도서관이나 과천시 측이 민원과 다른 시설 설치로 철거를 요구한다며 시민들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담은 작품을 시민들의 의견을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철거하는 것에 대해 재고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는 그 공간을 다른 시설로 활용한다고 하지만 구체적인 계획도 예산도 세우지 않은 상태로 명분 없는 철거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설령 휴게 공간을 만들더라도 작품들과 공존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고 정 안 되면 철거를 논의해도 늦지 않을 텐데 철거비용이 아닌 유지비용으로 철거를 한다는 부분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몇 개월 간 과천시 문화체육과와 문화재단 담당자의 계속된 철거요청에 부분 철거를 제안하여 2개 작품을 존치하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듯 했으나 최근 과천문화재단 측이 모든 작품에 대해 철거를 요청하는 상황이라며 무슨 근거와 기준으로 작품의 존치와 철거를 판단하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그는 과천시와 정보과학도서관이 최소 유지보존기관 3년이 지나고 작품이 있는 공간을 고쳐서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 있어 철거를 요구하고 있지만 공공예술프로젝트를 주관한 문체부의 가이드라인은 최소 3년 이상 관리를 잘해서 오래 유지할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2023년 대수리를 해 앞으로 최소 5년 이상은 사용이 가능하다고 봤다.


그는 이 프로젝트가 2022년도 문체부 자체평가에서 매우 우수한 프로젝트로 평가받았고 다른 지역에 우수사례로 소개됐다며 시민들이 함께 참여한 작품으로 유지되기를 원한다고 했다.



과천정보과학도서관 '아트큐브 과천' 중 하나인 '필사의 방'.  


이와 관련 과천시정보과학도서관, 과천시 문화체육과, 과천문화재단 측은 어린이들이 누워있고 유지관리가 안 돼 민원이 제기되는데다 새로운 공간을 계획하고 있어 철거할 예정이라며 전시 3년이 자나 과천시 소유지만 작가와 수 개월 간 지속적인 협의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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