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제 의왕시장. 자료사진
지난 13일 의왕시의회 야당 시의원들이 욕설논란과 관련해 김성제 의왕시장에게 공개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것과 관련, 의왕시는 15일 입장문을 발표하고“시장이 욕설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에 따라‘욕설’논란은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의왕시의회는 선거 땐 국민의힘 소속이 4명으로 여대야소였지만 박현호 의원이 탈당하면서 국힘 3명, 더불어민주당 3명, 무소속 1명인 여소야대로 구성이 변화됐다.
의왕시 " 청년 시의원이 모멸감 느끼게 하는 언행 보여와" 반박
의왕시는 이날 입장문에서 “A의원 등 일부 야당 시의원들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 1일 임시회가 끝난 후 본회의장 복도에서 의왕시장이 A의원에게 욕설을 했다고 하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당일 본의회장 5분발언에서 A의원은 의왕시 모든 공직자와 시민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의왕시장을 상대로 마치 아랫사람에게 호통을 치듯 고압적인 자세로 발언을 한 바 있다”고 했다.
의왕시는 “젊은 청년 시의원인 A의원은 평소 업무보고 등 공식 석상에서 집행부 국‧과장 등에게 호통을 치거나 윽박지르고, 법령이나 지침 등을 낭독하라고 시키는 등 모멸감을 느끼게 하는 언행을 보여 왔으며, 이러한 모습에 대해 공직사회 뿐 아니라 지역사회에서도 많은 우려를 보여왔다”면서“당일 임시회가 끝나고 복도에서 의왕시장은 의원들과 인사하면서 A의원에게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달라고 말했는데, A의원이 갑자기 고성을 지르면서 시장이 자신에게 욕설을 했다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고 했다.
의왕시는 “게다가 시간이 한참 지난 다음에 일부 야당 시의원들이 함께 동조하면서 시장이 공개사과를 하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 운운하며 집행부를 겁박하고 있다”라며 “ 그러나, 오히려 정작 시민들께 사과를 해야 할 사람은 시의원이라는 이름으로 의왕시 공직자와 의왕도시공사 임직원 등에게 고압적이고 모욕적인 언사를 일삼고, 시와 의회, 시민사회에 계속적으로 분란을 부추기는 의원 자신이 아닌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의왕시는 “그럼에도, 야당 시의원들이 기자회견 등을 통해 자꾸 문제를 확산시키려는 것은 시장의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불필요한 정쟁으로 몰고 가 앞으로 시정을 고의적으로 방해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시민사회의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면서 “시민을 대변하는 시의원이라면 무의미한 논쟁과 무조건적인 견제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집행부와의 상호 존중과 협력을 바탕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의왕시는 “ 의왕시와 시의회 간의 반목된 모습을 보여 드린 점에 대해 시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며“앞으로 이러한 불필요한 갈등으로 시와 의회 상호 간의 신뢰가 저해되지 않기를 바라며, 시와 의회가 소통과 화합을 통해 시의 발전을 이루는 건설적인 협력관계로 거듭나길 촉구한다”고 했다.
의왕시의원 4명은 13일 김성제 의왕시장에게 욕설논란에 대해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의왕시의회
시의원 4명 "의원 향해 욕설한 것은 주민을 욕한 것"
앞서 지난 13일 의왕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채훈, 서창수, 김태흥 의원과 무소속 박현호 의원은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 대표인 의원을 향해 욕설한 것은 주민을 욕한 것과 다름없다"면서 "시의회에서 시민들에게 공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시의원들에 따르면 지난 1일 의왕시의회 본회의에서 한 의원이 5분 발언을 하면서 의왕도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해 전 직원의 우려를 전하면서 '시장님' 대신 '시장'이라고 호칭했다.
한 의원은 "본회의가 종료되자 김 시장이 불쾌감을 드러내며 욕설을 해 모욕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64세의 김 시장이 33세의 한 의원을 향해 "이 XX야" "싸가지 없는 XX"라고 욕설했다는 게 의원들 주장이다.
한 의원은 "시장이 욕설을 한 장소에는 시의회 의원들과 직원들, 시청의 시장을 비롯한 부시장, 국장, 과장, 팀장, 언론인 등 50명 이상이 같은 공간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시의원들은 "일부에선 91년생 시의원과 60년생 시장이라는 대결 구도로 만들어 시장의 욕설은 정당했다는 식의 2차 가해까지 하고 있고 김학기 시의회 의장의 중재에도 김 시장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시장이 공개 사과를 하지 않으면 시 의회 차원의 강력대응과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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