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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 그룹 작은곰자리가 오는 23일 6·25 이산가족사를 과천시민회관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과천문화재단 


퍼포먼스 그룹 작은곰자리 (대표 장김은희)가 오는 23일(토요일) 오후3시 과천시 시민회관 소극장에서 댄스 시어터 <행당동 115번지>를 선보인다.


무대에 오를 댄스 시어터 <행당동 115번지>는 과천문화재단의 ‘아티스트 인 과천 2024’에 선정된 작품으로, 전문 무용수와 실제 이산가족들이 특별히 함께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댄스 시어터 형식으로 <행당동 115번지>는 연극과 무용, 영상, 세트 등의 다양한 방식이 서로 어우러져 주제를 실감나게 부각시킨 구성의 참신성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퍼포먼스 그룹 작은곰자리는 연극, 무용, 영상, 세트, 음악 등의 다양한 예술을 융합해서 창작활동을 하는 다원예술단체이다. 

뉴욕에서의 SET(Sudden Enlightenment Theatre (1997-2017)) 활동을 이어받아 2019년 한국에서 단체를 설립하였고, 2020년 서울시 지원을 받아 댄스 시어터 <행당동 115번지>를 성수아트홀과 오류아트홀에서 공연했다.


지난 6월에는 명동에 있는 삼일로 창고극장에서 외젠 이오네스코의 3대 부조리극의 하나인 <수업>을 공연했고, 차기공연으로 <사진신부의 꿈>과 <49재>를 준비하고 있다.


<행당동 115번지>는 6·25때 헤어진 가족을 기다리느라 평생 이사도 못 가고 한 집에 머물러 살아왔던 행당동의 어느 슬픈 가족사 이야기를 바탕으로 구성한 작품으로서 분단 70년의 역사 속에서 남북이산가족의 아픔과 고통을 다루었다. 


구성과 연출을 맡은 장김은희 대표는 <행당동 115번지>를 통해 아들을 기다리는 어머니의 오랜 기다림의 슬픔 및 고통뿐만 아니라, 분단과 이산의 원인인 제국주의와 좌우이념의 심한 대립을 무대 위에서 격동적인 장면으로 동시적으로 펼쳐 보인다. 


행당동 115번지의 한 장면. 


또, 안무를 맡은 윤혜정 상임 안무가는 이산가족의 아픔을 깊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춤에 연극적 요소를 결합한 상징적 동작과 비유를 통해 감정의 깊이를 표현했으며, 일상적인 제스처를 바탕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장면들을 구성했다.


무용수들이 이산가족의 아픔을 그들의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내면의 깊은 감정을 춤으로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각 무용수들의 테크닉과 표현력을 극대화시켜 작품 속 인물들의 상징적 의미를 새롭게 새기며 창작의 동력을 지펴갔다고 밝혔다.


댄스 시어터 ‘행당동 115번지’는 12세 이상 관람가로 과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며 전석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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