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은 과천도시공사 사장이 6일 과천시의회서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슈게이트
과천지구 막계동 특별계획구역 공모에 차병원 성광의료재단과 대우건설 등 39업체가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 과천도시공사 강신은 사장은 6일 “위례, 청라지구에 비해 적긴 하지만 현재의 어려운 부동산 상황을 고려할 때 적절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강 사장은 ” 종합병원 등은 이번에 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어도, 의향서를 낸 최소 1개 기업이 포함된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수 있다”고 더 많은 업체의 참여 기대감을 내비쳤다.
강 사장은 이날 제286회 과천시의회 과천도시공사 업무보고에서 이 같이 말하면서 높은 수준의 병원 유치와 관련, “병상수급계획이 유동적인 게 정책적 변수”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의료개혁을 하고 있는데, 100병상 이상은 보건복지부장관 승인이 필요하다”라며 “3차병상수급시책에 따라 안양권 추가 병상수는 640 이내인데 과천에 얼마나 줄지는 경기도와 복지부의 결정할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의왕시 등 다른 곳에서 병원유치를 추진할 경우 병상수를 나눠야 하므로 빨리 추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사장은 “시민들은 메이저 병원 들어오기를 바란다”는 취지로 시의원이 언급한데 대해 “이번에 (막계특별계획구역 공모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 과천이 유치할 수 있는 병원이 어딘지 현실화 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 높은 레벨의 대학병원이 좋지만 예측 어려운 부분이다. 갈수록 대학병원 분원 설치가 어려운 구조이다. 종합병원은 재정난에 시달리고 경영상 결단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과천시민들이 원하지 않는 병원은 들어오지 않았으면 한다”라는 시 의원의 발언에 강 사장은 “과천시민들이 바라는 높은 레벨의 병원이 안 들어온다면 심의 과정에서 일정 점수가 안 되면 탈락시킬 것이다. 상황 지켜보고 모든 변수를 생각해서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강 사장은 나아가 “극단적으로 말해 유찰된다면 왜 유찰되는지 사업성을 검토해야 한다”라고 유찰가능성도 언급하면서도 “메이저급 병원이 들어올 수 있도록 시행사쪽도 설득하고 병원측에도 얘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2월 컨소시엄 사업신청서 접수, 심의
과천도시공사는 2025년 2월 4일 종합병원이 포함된 민간사업 컨소시엄의 사업신청서를 접수받을 예정이다.
이어 2월 중 평가위원회를 구성·심의한 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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