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 의료바이오 첨단단지 조성, 위과선 연장 경유” 요구
김성제 의왕시장이 5일 국토부에서 오전·왕곡동 공공주택지구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의왕시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으로 5일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신규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계획에 의왕시 오전동 오매기지역 및 왕곡동 일원이 포함됐다.
이번 발표 내용에 따르면 이번 신규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계획에 의왕시는 오전동 오매기지역 54만6천46㎡(약16만5천평)과 왕곡동 133만1천749㎡(약40만4천평)에서 1만4천호를 공급한다.
그동안 오전동 오매기지구는 민선8기 들어 본격적인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자본금 출자 문제 등으로 사업이 지연됐다.
왕곡지구 또한 공공개발사업으로 추진을 진행했으나 행정절차 지연 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정부 발표로 의왕시는 오랜 숙원인 오전동 오매기 지역과 왕곡동이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에 포함되면서 지역의 열악한 주거환경과 교통체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왕시는 이번 신규 개발사업에 대해 정부에 두가지 사항을 건의했다.
먼저 오전·왕곡지구가 베드타운이 아닌, 진정한 자족도시로서의 기반을 확충할 수 있도록 산업용지 또는 도시지원시설 용지를 최대한 확보해 줄 것과 의료·바이오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여 판교 테크노밸리와 과천 지식정보타운을 잇는 수도권의 첨단 산업벨트로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의왕시 내에 이뤄지는 기존의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지 간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수도권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광역교통체계 구축을 건의했다.
특히, 최근 착공된 동탄~인덕원 복선전철 노선이 오전·왕곡지구를 지나감에 따라 중간에 추가역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과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에 반영되어 추진 중인 위례~과천선의 의왕역 연장 노선(안)도 오전·왕곡지구를 경유함으로 개발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이번 국토부에서 발표한 의왕 오전·왕곡 공공주택지구 조성 사업계획을 의왕시는 적극 환영한다”며 “이번 신규 개발사업을 통해 의왕시가 명품도시를 향해 더욱 역동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신규개발사업 발표에 따라 오전동, 왕곡동 일원 공공주택지구 지정 및 사업인정 의제를 위한 주민 등의 의견청취 절차가 진행된다. 주민의견 청취기간은 5일부터 25일까지다.
국토부 4개지역 발표... 서초 서리풀, 고양대곡, 의왕오전왕곡, 의정부 용현
5일 국토교통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 브리핑을 열고 지난 '8·8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수도권 4개 지역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풀어 총 5만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를 공급하는 내용을 발표했다.4곳은 ▲서울 서초 서리풀지구(2만가구) ▲고양대곡 역세권(9400가구) ▲의왕 오전·왕곡(1만4000가구) ▲의정부 용현(7000가구) 이다.
국토부는 "이번 발표 지구들은 이미 훼손돼 환경적 보전 가치가 낮은 개발제한역과 공장·창고 등이 난립해 난개발이 발생 중이거나 우려되는 지역으로 계획적·체계적 개발이 필요한 곳"이라며 "수도권 집중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기존 도심과 연계해 자족 기능을 갖춘 통합생활권을 조성해 수도권 내 분산 다각화에 기여할 수 있는 성장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2026년 상반기 지구지정, 2029년 첫 분양, 2031년 첫 입주를 목표로 주택공급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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