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의원들 과천공연예술축제 호평 ...“내년엔 해외공연단체 참여 많아야”
가수 싸이가 지난달 29일 과천공연예술축제에서 피날레 공연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내년 9월 열릴 과천공연예술축제는 올해 9월 열린 축제에 비해 공간적인 제약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29일 과천시의회의 과천문화재단에 대한 업무보고 심의에 따르면 과천청사 유휴지 6번지(6대지) 일부는 내년 9월 과천공연예술축제 때 사용할 수 없다.
박성택 문화재단 대표는 “GTX-C 공사와 관련해 6대지에 정부과천청사 GTX 공사 현장사무소가 설치되고 자재 야적장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 축제 때 넓게 자리 잡았던 먹거리존의 이동이 불가피해졌고, 과천문화재단 직원들의 대안마련을 위한 고심이 깊다고 했다.
박성택 대표, “과천공연예술축제 성공은 시민들 높은 수준 덕 ”
시 의원들은 지난 9월 열린 과천공연예술축제에 대해 호평했다.
예산이 안양축제보다 2배 가까이 들었다고 김진웅 시의원이 지적했지만, 박성택 대표가 “축제를 단순히 예산규모로 비교하기는 힘들다. 과천의 예전 마당극 축제, 거리극 축제할 때도 인근 지자체보다 2배 많았다. 그만큼 명성이 있었고. 예산대비 좋은 축제로 평가받아왔다”고 답했다.
박성택 과천문화재단 대표가 29일 김진웅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과천시의회인터넷방송캡처
김진웅 의원이 지난 3년 간 개최한 축제에 대해 평가해 달라고 하자 박 대표는 지난 해 축제에 대해 평가가 좋아서 올해 훨씬 많은 인원이 축제에 참가했다며 행사장을 5,6대지 다 쓴 것에 대해 일단 장소기획이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참여도가 인근 안양시 서초구 등에 비해 매우 높았다. 5,6대지 양쪽 공간에서 질서정연하게 즐기는 시민들의 문화수준을 보고 직원들이 놀라워했다. 다회용기도 불편 없이 따라 줬다.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라고 공을 돌렸다.
이어 “ 먹거리존 공간을 키웠는데 공연을 좋아하는 분도 있지만 축제는 먹고 즐기는 것이라고 보는 분들도 있어 먹거리존도 정비하고 신경썼다”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아쉬운 부분에 대해선 “ 해외작품들이다. 코로나를 겪고 난 뒤 해외작품 들어오는 것이 많지 않아 섭외를 했지만 불러올 수가 없어 아쉬웠다. 직원들이 내년에는 해외단체도 많이 섭외할 것”라고 강조했다.
김진웅 의원이 “싸이 공연 때문에 축소된 것이 있었나”라고 묻자 박 대표는 “심각할 정도는 아니다. 출연료는 큰 비용이 아니고 전체 운영에서 큰 지장이 없었다. 보안 문제 보강했는데 5대지로 공간 확장하다보니 보강할 필요가 있었다. 싸이 공연으로 예산부분 타격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싸이 경호 비용은 과천시의 안전대비 예산에 반영돼 집행됐다.
가수 싸이는 출연료를 과천시에 기부한다고 공연 당시 밝혔다. 과천시는 무대음향팀 경비를 제외한 출연료를 과천문화재단이 기부금으로 기탁받아 공연사업비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과천문화재단은 법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복지단체 기부 방안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천공연예술축제 예산은 14억2천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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