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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김진태, 김건희에 충성맹세 공천설 명태균이 말해”
  • 기사등록 2024-10-25 16:47:17
  • 기사수정 2024-10-25 16: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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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자신이 국민의힘 대표 시절에 김건희 여사 측 사람들이 자신에게 권성동 원내대표를 제거해 주겠다며 타협을 제안했고, 컷오프되었던 김진태 강원지사는 김 여사에게 ‘충성 맹세’를 하고 경선을 보장받았다고 언급한 내용을 뉴스토마토가 보도했지만, 이 의원은 김 여사의 개입에 대해서는 확인된 것이 없다면서 선을 그었다. 


25일 뉴스토마토는 이준석 의원이 지난 3일 만난 자리에서 말한 내용이라며 장문의 기사를 게재했다. 


뉴스토마토에 따르면 이 의원은 "2022년 7월 이제 뭐 (윤핵관이) 나 쫓아낸다 난리치고 있을 때, 그때 김건희 쪽 사람들이 나를 찾아와서 얘기했던 게 뭐냐면, '대표님 힘드시죠?' 그래가지고 (내가) '뭐, 한 게 별로 없는데. 왜요?' 그랬더니만 '(김건희 쪽에서) 대표님 타협하시죠' 그러더라"며 "그래서 '뭘 타협해요?' 그랬는데 '니네가 지랄하고 있는데' 그랬더니, '저희가 권성동을 제거해 드리겠습니다'라는 거야"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 가지고 인제 그러니까 김건희 세력, 소위 아크로비스타 세력과 권성동·윤한홍은 완전히 양극관계야. 불구대천이 된 거야"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진태 강원지사 공천과 관련해선 "명(태균)의 시나리오, 주장은 뭐냐면, 김건희가 그때 가는 운동 시설이라고 했는데, 그게 골프 연습장인지 헬스장인지 뭔진 몰라. 근데 거기에 김건희가 간다는 정보를 명이 김진태한테 알려줘 가지고 김진태가 가가지고 충성맹세를 하게 했다는 거야"라며 "그래 가지고 김진태가 뭐 경선만 시켜주시면 그랬는데, 김건희가 거기서 ‘오냐. 선처하겠다’ 비슷한 걸 했다는 게 명의 주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랬는데 그 다음 날이 인제 경선 데드라인인데 윤(대통령)이 아침에 안 일어나고, 이제 정진석한테 전화해서 경선시키라고 해야 되는데 안 했다고 하니까 전화기 들고 가 가지고 윤석열 자고 있는데 ‘니가 (전화)할래 내가 할까’ 이렇게 (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가 김진태한테 이 얘기를 지난번에 한 번 술 먹다가 했을 때, 김진태가 나한테 '대표님도 그거 아세요?' 이렇게 얘기했어"라며 사실임을 강조했다.


그는 "지방선거 공천 때 김건희가 개입한 건 맞아"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공천 관련해서 나랑 한 대화들이 김건희가 꽤 있는데, 여기는 지금 이 폰에 없다. 내 것 원래 녹취되면 자동으로 구글드라이브로 날아가(저장된다)"라며 "2022년 6월부터 그러니까 녹취는 있어. 전부 다. 2022년 6월부터 녹취 다 있어"며 자신도 김 여사와의 녹취 보관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준석, 김건의 여사 개입가능성엔 선 그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5일 “김건희 여사와 가까운 쪽에 있는 사람들이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관련 효력정지) 가처분 시절 저에게 권성동 의원을 축출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파벌 간 갈등 이상의 큰 의미가 없다”며 김 여사의 개입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뉴스토마토 보도를 두고 “권성동 의원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중에 제일 바른 말하고 정상이라고 답했던 건”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뉴스토마토는 이날 이 의원의 말을 인용해 ‘2022년 7월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 축출 위기에 몰렸던 이 의원이 김 여사 측으로부터 권 의원을 제거해주겠다는 타협안을 제안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권 의원에 대한 이야기는 제가 이미 2023년 4월21일 MBC 라디오에서 설명한 내용”이라며 “큰 틀에서 2022년 집권 이후 친윤(석열) 세력이 분화돼 두 패로 갈라져 있었고 그 과정에서 공천에서도 미묘한 갈등이 있었다”고 했다. 두 세력 중 김 여사와 가까운 쪽에 있던 사람들이 파벌 경쟁 상대인 권 의원에 대한 축출을 자신에게 제안했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이 의원은 ‘김 여사가 2022년 6·1 지방선거 당내 경선에서 배제(컷오프)됐던 김진태 강원지사가 명태균씨를 통해 김 여사에 충성맹세를 했고 이를 계기로 경선 기회를 얻었다’는 뉴스토마토 보도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이 의원은 “제가 명태균 사장에게 후일담으로 들은 것이고, 김진태 지사도 사후에 명태균 사장에게 들었을 것”이라면서도 “이 문제는 김 지사 또는 김 여사를 크로스체크(교차 확인)해야 의미가 있는 것인데, 그걸 안하거나 못하니까 이준석에게 물고 늘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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