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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씨는 지난달 안철수 의원이 자신에 대해 "명태는 알지만 명태균은 모른다"고 잡아떼자 즉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의원과 같이 찍은 사진을 올려 '보복'했다.  명태균페이스북 



명태균씨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언급하는 등 선을 넘고 있다, 파문이 확산일로다. 

구속을 피하고, 자신의 구명을 위해 윤 대통령 부부를 끌어안은 채 벼랑끝 전술을 쓰고 있다는 분석이다.


용산 대통령실 전 행정관 김대남씨가 윤 대통령을 ‘꼴통’이라고 비하발언을 한 데 이어, 비선 논란의 명씨또한 윤 대통령에 대해 겁박성 발언을 공공연히 하고 나서면서 윤 대통령의 레임덕이 가속화하고 있다.



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의혹의 핵심관계자인 명태균씨는 7일부터 TV를 통해 자신의 말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는 7일 보도된 채널A 인터뷰에서 “검찰 조사를 받게 될 경우‘잡아넣을 건지 말 건지, 한 달이면 하야하고 탄핵일 텐데 감당되겠나’라고 검사에게 묻겠다”고 말했다. 

명씨는 지난 4~5일 이틀간 동행 취재한 채널A 기자에에 이같이 말하고, "감당되면 (구속) 하라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달 30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창원지검의 압수수색을 받았는데 검찰수사를 겨냥해 윤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명씨는 아직 공개하지 않은 김건희 여사와의 텔레그램 대화가 추가로 있을 가능성도 내비쳤다.


명씨는 "6개월마다 휴대전화기를 바꾼다"며 "휴대전화를 여러 대 가지고 있고, 다른 텔레그램은 그 휴대전화에 있겠지"라고 말했다.


명씨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대통령실은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고 채널A는 전했다.

대통령실은 앞서 윤 대통령을 꼴통이라고 비하한 김대남씨의 발언에 대해서도 “입장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명씨는 이날 JTBC와의 인터뷰에선 윤 대통령 취임 6개월 뒤 즈음 공직기강비서관실 직원이 창원으로 와 “대통령 선거 때 공을 그렇게 많이 세우셨으니 대통령을, 여사 이름을 팔고 다녀도 됩니다”라며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킬 이권 사업에는 하시면 안 되고요. 대통령, 여사 이야기하고 다니는 게 불법은 아니잖아”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공직비서관실에서 왔는데 나는 뭔지 누구인지도 몰라”라고 해당 비서관의 직급이나 이름은 모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윤 대통령 부부에게 “총선 끝나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걸 해야지, 처음부터 해버리면 그 반발을…”이라며 문 전 대통령 일가 수사를 총선 후에 하라고 조언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명태균, JTBC와 인터뷰 “내가 했던 일 20분의1도 안 나온 거야”




명태균씨는 JTBC와 인터뷰서도 "내가 들어가면 한 달 만에 이 정권이 무너지겠지"라며 거듭 겁박성 발언을 한 것으로 이 방송이 8일 보도했다. 


8일 JTBC에 따르면, 명씨는 자신이 대선때 한차례 윤 대통령을 만났을 뿐이라는 대통령실 주장과는 달리 "대통령 자택에 여러 번 갔고, 내부 구조도 훤히 알고 있다"며 "아크로비스타 들어가면, 대통령 집을 열어보면 개 한 마리 묶여 있어요. 그 집 구조를 진짜 내가…"라고 말했다.


또한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연락이 끊겼다는 대통령실 해명과는 달리 "대통령하고 그냥 주고받고 주고받고 텔레하고 (여사와) 수시로 통화했잖아. 한 달에 한두 번 이런 식으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 나아가 "내가 했던 일의 20분의 1도 안 나온 거야 지금. 그러다가 입 열면 진짜 뒤집히지"라며 "대선 때 내가 했던 일들이 있어. 나오면 다 자빠질 건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들어가면 한 달 만에 이 정권이 무너지겠지"라며 거듭 윤 대통령을 겁박했다.


명씨는 지난해 4월 6일 김 여사와 나눈 텔레그램 메시지도 보여줬다.


김 여사가 '윤 대통령 부부가 엘리자베스 2세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으려 한 건 명태균 조언 때문'이라는 여의도 정보지 내용을 전했고, 명씨는 "소문낸 사람을 찾아내 엄벌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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