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중국 시진핑 주석.  


중국 부동산 가격이 지난 21년 정점을 기록한 이후 부동산 폭락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낙폭은 9년여만에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폭락으로 내수는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생산도 부진해 중국경제는 올해 '5% 성장' 목표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 분석 결과 70대 주요 도시의 8월 신규(신축) 주택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5.3% 떨어졌다.

이는 2015년 5월 이후 9년 3개월만에 최대 낙폭이다.


전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2021년 8월 중국 부동산 가격이 정점을 기록한 이후 지금까지 평균 17.9% 하락했다"며 "특히 베이징·상하이·선전·광저우 등 일선도시를 제외한 지방 중소 삼·사선도시 대부분 하락폭은 40%를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일본은 1991년 3월 부동산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18년 동안 평균 45% 가까이 폭락하며 뼈아픈 '잃어버린 20년'을 경험해야 했다.


이로 인해 중국의 1~8월 부동산 개발투자가 10.2% 급락, 전체 실물경제 침체를 부르고있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8월 실업률은 5.3%로 전달보다 0.1% 포인트 높아졌다. 1∼8월 전체로 보면 5.2%를 기록했다.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1분기에는 전년 동기대비 5.3%로 높았지만, 2분기에는 4.7%로 떨어진 데 이어 3분기에도 부진한 모습을 보여, 중국 정부가 설정한 '5% 안팎 성장률' 목표 달성에 적신호가 켜진 양상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경제는 8월에 전반적인 활동이 냉각되면서 추진력을 잃었다"며 "정부의 연간 성장 목표를 달성하는 데 위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1549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