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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차기 대권주자들이 차례로 정치적 자상을 입고 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미투 사건에 걸려 재판 중인 데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경수 경남지사가 잇따라 곤욕을 치르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옥탑방 한달살이 이벤트를 벌이고 있지만 보여주기 행정이라는 따가운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8·25 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들 간 이전투구가 극심해지는 등 당 분열상도 노정되고 있다.


▲ `죽은 세포들` 등 비난강도가 세진 민주당 차기 당권 후보 3인의 경쟁.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관련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다. 구속되면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설령 법원이 그의 구속영장을 기각하더라도 특검팀은 그를 기소해 재판에 회부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향후 재판에서 죄의 유무를 가리는 동안 민심이 돌아서고 그의 순진한 이미지가 훼손될 수 있다. 김 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친문(친문재인) 진영 핵심인사라는 점은 민주당의 인물난을 악화시키고 부담을 배가하는 요인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형수 욕설파일, 여배우 김부선 스캔들에 이어 조직폭력배 연루설로 곤욕을 치르는 상황에서 당 대표후보로부터 자진탈당을 요구받아 입지가 극도로 위축됐다.
민주당 당 대표 후보인 김진표 의원은 1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다시 한 번 이 지사에 대해 탈당을 요구했다. “우리 당 지지율이 지방선거 후 빠르게 하락하는 데 이 지사의 영향도 없다고 볼 수 없다”며 “서영교 의원의 결단 같은 사례처럼 문제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의 탈당 요구에는 친문(친문재인) 권리당원의 표심을 얻기 위한 정치적 노림수가 깔려있다는 해석이 많지만, 민주당 내 이 지사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넓게 형성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삼양동 옥탑방살이를 야심차게 시작했지만 여론이 별로 우호적이지 않다고 한다. 물론 김부겸 행자부장관 등 쟁쟁한 사람도 여전히 많다. 하지만 이래저래 민주당의 지명도 있는 주자들의 행보에 차질이 심하다.
더구나 민주당 차기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후보는 당내 선배들인 이해찬 김진표 후보를 향해 “죽은 세포들”이라고 비난하고 “70대가 대표하면 후배는 어떡하나”라고 비난해 “당 선배에 대해 예의가 아니다”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야당이 지리멸렬해지며 견제가 약화되자 오만해진 여당이 찢어지고 대립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당내 싸움에서 이기면 중원의 전투에서 이긴다고 보기 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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