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고 유치 위한 용역 검토 중” “앞으로 수영장 많이 지을 것”
신계용 과천시장이 12일 과천 학부모 이야기 마당에서 교육행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슈게이트
12일 신계용 과천시장과 학부모들이 만났다.
과천시는 시장과 과천시민이 직접 만나 과천 사는 이야기를 나누고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소통하는 시장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과천시는 이야기마당을 그룹별로 나눠서 진행하는 취지로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들과 학교 운영위원, 교육발전협의회와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과천시는 “앞으로 초중등고별로 학부모 모임을 여는 것 검토하겠다”고 했다.
신계용 시장은 이날 과천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과천학부모 이야기 마당'에서 과천시 교육예산, 학교 지원사업, 과천시 교육사업, 청소년 지원사업을 직접 설명했다.
신계용 시장은 “과천시 교육예산이 학생1인 대비 강남구의 2배, 서초구의 4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라며 “과천시에서 지원하는 예산이 전국 1등 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천시 24년도 일반회계 기준 본예산 4586억 기준, 교육청소년과 예산은 183억원으로 4%에 해당한다고 했다.
과천시가 특별히 신경 쓰는 것은 과학교육지원, 코딩, 메타버스 등 고교학점제 관련 사업, 방학특강 등이라고 덧붙였다.
신 시장은 지정타 단설 중학교 설립 진행 상황도 설명했다.
중학교 부지인 근3지역에 카드뮴이 공원이나 학교 기준인 4㎎/㎏를 초과한 6㎎/㎏이 나와 현재 기준으로는 공원도 학교도 안 된다며 LH가 7월 용역을 발주해 8월까지 조사를 마치고 12월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신 시장은 하반기 초중학생 앨범제작비를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학부모들은 고등학교 앨범비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신 시장은 과천시 중학교는 과밀인데 고등학교가 4개로 인한 고충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게 얘기했다고 전했다.
과학고 유치와 관련, 1기 시장 공약이었지만 특목고를 없애는 추세라서 공약이 통하지 않았다며 준비가 늦은 감이 있지만 과학고 유치를 위한 용역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과천고 유지희 학부모회장은 에듀테크 청소용역 도우미 부활, 과천축제기간과 고교 시험기간 조정, 고교 석식 해결 등을 건의했다.
신 시장은 교육청에서 청소인력 배정이 가능해 내년부터 해소될 것이며 석식 관련해선 경기도 교육청이 찬성하면 과천시는 충분히 지원가능하다고 답했다.
과천축제와 고등학교 시험이 겹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해마다 제기되는 민원임에도 올해도 추석이 끼이고 해서 조정이 안 된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 학부모가 고교생에 대한 석식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이슈게이트
청소년 과천토리패스 분기별 30만원이지만 하루 3회만 이용가능해 결국 월 10만원을 사용하지 못한다며 무제한 사용, 월 10만원을 초과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요구한데 대해 내년에는 시내버스까지 확대해 변경하겠다고 했다.
도심 재건축으로 과천중 증설공사 시 운동장을 사용할 수 없고 계속된 증설로 학교가 건물만 있고 운동장은 없어질 지경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신 시장은 앞으로 일어날 것이 분명하다며 교육청과 논의하겠다고 했다.
지정타 학부모는 아이들 활동이 중요한데 수영도 등록하면 대기 100번이 넘어간다며 지정타 아이들이 언제쯤이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지 묻고 영어도서관 등 특화도서관 설립을 건의하기도 했다.
신 시장은 환경사업소 신설 부지 상층부에 들어올 도서관은 특화도서관을 계획하고 있으며 관문체육공원, 자원정화센터, 하수종말처리장 등에 수영장이 들어와 앞으로는 과천에서 수영장이 넘쳐날 것이라고 했다.
또 8월 지정타에 장난감 도서관이 오픈된다는 안내도 했다.
신 시장은 “많은 얘기를 듣고 주신 얘기를 채워야 하는데 그러지 않은 것 같아 허전하다”며 “건강하고 반듯하게 아이를 키우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학부모 마당에서는 과천 교육 난제인 고등학교 과다에 대한 건의나 질문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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