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충청권· 50대 이하 전 연령층 지지율 10%대로 추락, 민심이반 커져
10일 국민의힘 부산울산경남 연설회에서 원희룡 한동훈 나경원 당대표후보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나경원페이스북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다른 기관 여론조사와 마찬가지로 '김건희 문자 공개' 파동 이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 지지율이 높아졌으며, 친윤후보의 색깔을 분명히 한 원희룡 후보가 오차범위이지만 나경원 후보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충청권에서 10%대로 추락했으며, 연령대별로는 60,70대 이상 외 50대 이하는 10%대로 떨어져 레임덕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9~11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대표 경선 후보 4인 중 누가 당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후보명 순서 로테이션) '한동훈' 36%, '나경원' 17%, '원희룡' 10%, '윤상현' 7% 순으로 나타났고, 29%는 의견을 유보했다.
'김건희 문자' 파동이 격화되기 전인 지난달 25~27일 한국갤럽 조사에서 한 후보는 28%, 나 후보는 19%, 원 후보 13%, 윤 후보는 7%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한 후보는 8%p 오른 반면 나 후보 2%P, 원 후보 3%P 하락했다.
국힘 지지자, 한동훈 57%, 나경원 18%, 원희룡 15%, 윤상현 3%
국민의힘 지지자(347명, 표본오차 ±5.3%포인트) 중에서는 과반인 57%이 한동훈을, 36%가 다른 3인(나경원 18%, 원희룡 15%, 윤상현 3%)을 지목했다.
이번 국민의힘 지도부 선거에는 당원 선거인단 투표를 80%, 일반 여론조사를 20% 비율로 반영한다. 단, 일반 여론조사는 국민의힘 지지자와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無黨)층 기준이다.
이 기준에 맞춰 (국민의힘 지지자+무당층 566명, 표본오차 ±4.1%포인트)으로 보면 한동훈 45%, 나경원 15%, 원희룡 12%, 윤상현 3%, 의견 유보 25%다.
한동훈 대 비(非)한동훈 구도로 보면 2주 전(6월 25~27일)의 38%:34%에서 45%:30%로 격차가 커졌다.
한국갤럽은 "일명 '읽씹 논란' 격화 후 무당층에서 한동훈 선택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원희룡 후보 등 친윤파의 파상적인 한동훈 공세가 역풍을 불러일으킨 셈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1%P 하락한 25%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25%, 부정평가는 4%포인트 급등한 68%로 나왔다.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5%).
대전/세종/충청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13%로, 그간 최저였던 광주/전라(16%)보다 낮은 전국 최저로 나와 민심 이반이 심각함을 보여주었다.
대전/세종/충청 지지율은 전주에는 24%였다.
연령별로도 20대 11%, 30대 15%, 40대 11%, 50대 17% 등 50대 이하는 예외 없이 10%대로 조사됐다. 60대는 43%, 70대 이상은 57%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30%,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3%, 진보당 1%, 이외 정당/단체 1% 순이었다.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은 22%였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2%포인트, 민주당은 1%포인트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1%포인트 떨어지며 총선 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개혁신당도 1%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무선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1.2%.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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