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경선 반영되는 국민의힘 지지자와 무당층 대상 조사 분석...한동훈 38% 나경원· 원희룡 15% 윤상현 4%
28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나선 한동훈 후보가 다른 후보에 비해 배 가까운 지지를 얻는 것으로 나왔지만, 한국갤럽은 여론조사의 한계로 당원 표심에 대해 ‘가늠하기 어렵다’라고 보고 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25~27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2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대표 경선 후보 4인 중 누가 당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한동훈 28%, 나경원 19%, 원희룡 13%, 윤상현 3% 순으로 나타났다. 33%는 의견을 유보했다.
국민의힘 지지자(308명, 표본오차 ±5.6%포인트) 중에서는 과반(55%)이 한동훈을, 36%가 다른 3인(원희룡 19%, 나경원 14%, 윤상현 3%)을 지목했다.
이번 국민의힘 지도부 선거에는 당원 선거인단 투표를 80%, 일반 여론조사를 20% 비율로 반영한다.
일반 여론조사는 전체 유권자가 아닌 국민의힘 지지자와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無黨)층 의견을 기준으로 한다.
이 기준(국민의힘 지지자+무당층 518명, 표본오차 ±4.3%포인트)으로 보면 한동훈 38%, 원희룡·나경원 각각 15%, 윤상현 4%, 의견 유보 28%다.
한동훈 대 비(非)한동훈 구도로는 38% 대 34%여서 막상막하다.
이는 투표 방식인 '당원 80% 일반여론 20%' 가중치를 반영하지 않은 수치여서 표심 읽는데 한계가 따른다.
한국갤럽은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 투표로 승자를 가린다. 결국 관건은 사전에 가늠하기 어려운 당원 선거인단의 표심"이라며 "2023년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원 선거인단은 약 84만 명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전국 유권자(2024년 4월 기준 4천428만 명)의 2%를 밑도는 규모다. 즉 전국 유권자 1천명을 무작위 추출했을 때 표집되는 국민의힘 당원 선거인단은 20명 안팎이며, 이는 분석 가능한 인원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1.8%.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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