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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27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다음 총선 전 민주평화당은 사라지거나 이름이 없어질 것’이라고 한 데 대해 당 안팎의 반발과 비판으로 곤혹스러운 처지가 됐다.
박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행자로부터 “정두언 전 의원이 ‘다음 총선 때까지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이 사라지거나 이름이 바뀔 것’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박 의원은 “저도 동의한다”고 답하며 “이름이라도 바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도 협치 내각, 연정, 통합 등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기 때문에 그 어떤 당도 지금 당명으로 총선을 치를 수 없을 것”이라며 “4개 정당 모두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더불어민주당과의 통합 가능성을 묻는 말에 “부인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 박지원 의원이 ˝총선 전 평화당이 사라질 것˝이라고 언급했다가 당안팎의 반발을 사고 있다.


방송 이후 일부 지지자들이 반발했다. 관련 기사엔 "당 원로로서 당을 지킬 생각은 안하고 민주당에 투항하는 거냐"는 등의 댓글도 많이 달렸다. 박 의원은 같은 날 오후 페이스북에 “라디오 인터뷰와 관련해 문의가 많아 답변드린다”고 해명했다.
그는 “지금 다당제 체제에서 협치, 연정, 통합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활발하게 회자되고 있고 특히 총선을 앞둔 시기에 정치권에 변화무쌍한 흐름이 온다면 우리 평화당은 물론 민주당, 한국당, 바미당도 이러한 변화와 소용돌이에 당의 운명을 장담할 수 없다는 일반론적인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과 통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부인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협치, 연정의 견해를 밝히는 과정에서 나온 답변”이라며 “우리는 당연히 선(先) 자강해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치 지형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개혁벨트·개협입법연대로 개혁의 성과를 내자고 한 것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고 해명했다.
그냥 해본 소리라는 것인데 별로 믿을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오발탄’ 이 아니라 민주당과 합치고 싶은 박 의원의 진심이 담겨 있다고 봐야한다는 지적이 많이 나온다.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장악에 나선 정동영 후보 등을 견제하기 위해 민주당과 연대론 등을 내세워 노선투쟁을 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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