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과천정부청사 유휴지에서 시민들이 피크닉을 즐기고 있다. 자료사진
3일 열린 제283회 과천시의회 제1차정례회 기획홍보관실에 대한 결산 및 조례심사 특위(위원장 황선희)에서 청사유휴지 확보 및 활용기금 조성과 관련, 야당 의원들의 문제제기가 있었다.
이주연 의원은 청사유휴지 활용계획 기금을 사용할 계획이 있는지 질의하면서“청사유휴지는 정부 소유고 정부에서 팔 생각이 없는데 산다고 주장하고 있다. 과천시 계획은 뭔가”라고 질의했다.
양은선 기획홍보관 담당관은 “여유자금이 있을 때마다 적립을 해서 최종에는 사야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시기에 따라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고 GTX도 들어오고 해서 어느 정도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양 담당관은 “과천시는 시민들을 위한 개방성격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라며 “어느 정도 사용협의는 끝났지만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송전탑 기금도 그렇다”고 덧붙였다.
박주리 의원은 “목적 없이 돈을 쌓아놓는 것은 지양해야할 행정”이라며 “ 100억에 가까운 돈이다. 청사유휴지를 돈 주고 100% 산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천시가 예산총액 대비 기금비율이 높은 편으로 알고 있다”라며 “정치결정권자들이 정치력으로 풀어갈 문제다. 돈을 모으는 것은 사태 해결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민주당 시의원들의 이 같은 입장은 민주당 소속인 지역구 이소영 국회의원의 22대 총선 공약과 무관치 않아보인다.
이소영 의원은 지난 3월 ‘이소영의 약속<과천편>’에서 “정부청사 앞 유휴지에 도심 속 정원 '플라워가든'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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