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합창
하루가 멀다 하고
한 폭의 수채화가 탄생되는 봄
형형색색의 꽃들
하루가 다르게 피어오르고
엊그제
연두색 잎새들
슬그머니 고개를 내밀더니
어느덧
온 산하가
연두색으로 물들어 갑니다.
꽃들이 내뿜는 향기와
싱그러운 잎새들이 내뿜는 기운이
온 가슴으로
온 가슴으로 흠뻑 스며드는 새벽길
한 순간에
이토록 떨림으로 이끄는 자연의 노래에
두 손 모아 경외의 기도를.
~ 북한산 둘레길에서, 글 사진=박시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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