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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서민체험’에 나선다고 한다. 낡은 주택가인 강북구 삼양동 9평짜리 옥탑방에서 한달을 살 예정이다. 과거 지자체장의 서민체험은 많았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택시기사를 한 적이 있다. 택시를 몰며 서민들의 애환을 듣고 정책에 반영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옥탑방으로 잠시 옮기는 것도 강북 주민들의 삶의 애환을 직접 보고 느끼겠다는 취지다. 책상머리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것이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박 시장은 한 달간 머물 장소로 삼양동의 실 평수 9평짜리 옥탑방을 골라 월세 계약을 했다. 1층 단독주택의 옥상에 얹혀 있는 방이다. 이곳을 집무실 겸 숙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강북구 숙소에서 시청으로 출근하고 주말에도 동네에 머물며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제10대 서울시의회 첫 임시회가 끝나는 19일 이후 시작하기로 하고, 입주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
삼양동은 강북구 내에서도 기반시설이 부족한 곳이다. 미아동이 맞은편에 있다. 미아동은 재개발 아파트가 많이 올라섰지만 구릉지인 삼양동 주거환경은 좁고 불편하다. 고도제한 탓에 재건축·재개발이 전혀 안 되고 있다. 다세대·연립 주택이 빽빽하다. 소방차가 들어가기 어려울 정도로 골목이 좁은 곳도 있다.
박 시장은 2012년 11월 은평구 뉴타운 미분양 아파트에 입주해 9일간 현장 시장실을 운영했다.



▲ 박원순 서울시장


박 시장이 거주하는 서울시장 공관은 북촌 한옥마을 가회동에 있다. 가회동 공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의 단독주택으로 대지 660㎡에 연면적 405 ㎡ 규모다.

박 시장은 2008년부터 4년 여 서초구 방배동 201㎡(61평) 보증금 1억원 월세 250만원짜리 고액월세방에 산 적이 있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경쟁후보에게서 '서민이라더니 강남 60평형 대 고액 월세 아파트에 거주한다'라는 비난을 받았다. 당시 박 시장측은 " 수만권의 책을 보관하기 위해 큰 아파트를 얻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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