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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뒷골에 위치한  K&L미술관은 개성적인 외관을 과시한다.


지난 5월 과천 선바위역 뒷골에 개관한 K&L미술관은 복합 문화공간을 꿈꾸는 사립 미술관이다. 

외관부터 독특하고 개성적으로 문화예술도시를 지향하는 과천에 어울리는 갤러리다.

선바위역 스페니쉬 레스토랑으로 유명한 ‘엘 올리보 (EL OLIVO)’ 맞은편에 위치한다.


K&L미술관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과천 지역사회와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나아가 현대 미술과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할지 관심을 모은다. 


현재 개관전으로 오스트리아의 전위 예술가 헤르만 니치(Hermann Nitsch, 1938-2022)의 개인전이 12월말까지 열린다.  

헤르만 니치전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헤르만 니치만이 가진 강렬한 색의 향연이 에너지를 내뿜는다. 특히 <바이로이트 연작> 8점과 현장감을 그대로 담은 퍼포먼스 영상 및 무대 위 완성 설치 회화, 타계 직전까지 그려낸 드로잉 20점, 주요 예술 세계를 엿볼 수 있는 판화 15점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바그너 탄생 210주년 기념의 기획 의도도 담은 이번 전시에서는 2021년 당시 공연 영상을 상영하면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바그너의 위대한 음악 세계를 접목하여 자신만의 예술적 가치를 구현한 장대한(cosmic) 니치의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한국에서 니치의 작품 세계를 처음 접할 수 있어 미술 애호가들이나 미술 학도들이 많이 방문한다고 했다.

가까이 있는 과천 시민들에게는 갤러리가 잘 알려지지 않아 의외로 방문자가 적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전시실 3층에는 카페 엘과 아트샵이 있다. 전시회를 감상 후 담소를 나눌 수 있다. 물론 카페만 이용할 수도 있다. 관람객은 음료 할인을 받는다.

또 맞은편 ‘엘 올리보’ 이용객도 관람료를 20% 할인해 준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 ~19시며 월요일은 휴무다. 이번 전시회는 성인 1만원, 과천 시민은 8천원이다.

65세 이상 또는 13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다. 

수, 금, 토 오후 3시에는 작품 해설을 들을 수 있어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강렬한 색채의 에너지를 내뿜는 헤르만 니치 작품전이 12월말까지 열린다.   





패션 수출업 ‘SMK International’이 모기업, 스페니쉬 레스트랑도 운영



K&L미술관은 과천에 터를 잡고 30년 간 유럽, 동남아 등 세계 각국에 패션 수출업을 한 ‘SMK International’이 모기업이다. 미술과 음악, 각종 장르의 예술적 가치를 깊이 있게 살펴보는 종합예술에 대한 문화 사업의 비전을 품고 K&L미술관을 탄생시켰다고 한다. 


‘SMK International’은 글로벌 커넥션을 바탕으로 세계의 문화를 접하면서 점차 예술에 대한 비전을 키워나가게 됐고, 과천시 뒷골에 스페니쉬 레스토랑 ‘엘 올리보(EL OLIVO)’를 운영하며 음식문화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제 K&L미술관 개관을 통해 본격적으로 복합 문화에 대한 꿈을 실현해나가고 있다.


K&L미술관은 국내외 유수 컨템포러리 작가들의 기획전 개최를 비롯하여 작가 연구와 아카이브, 신규 소장 및 다양한 교육 활동, 연계 프로그램 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지난 3일 만난 SMK International과 K&L미술관의 김성민 회장은 “문화예술 향유의 즐거움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여 관람객에게 영감을 주고, 작가들에게는 보다 많은 노출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미술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사립미술관의 역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유럽의 미술관은 아이들이 많이 찾는다”며 “K&L미술관이 자라나는 세대 교육의 장이 되기를 바라고, 이 점에서 관내 학교에서 체험활동이나 진로교육과 연계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성민 회장은 문화예술도시 과천 지역 사회 그리고 또 나아가서 국내 현대 미술의 어떤 구심점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열정이 보였다.


김성민 회장이 개관전에서 인사하고 있다.




특히 K&L미술관은 김성민 회장의 클래식 음악 애호가로서 쌓아온 음악에 대한 열정, 김진형 대표의 미술적 커리어가 반영돼 있다. 

삶을 풍요롭고 아름답게 만드는 음악과 고요하지만 깊은 의미를 품고 있는 미술 작품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접점들을 살펴보는 전시와 음악 프로젝트를 진행해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기대가 되는 곳이다. 


전시실 한 켠에 놓인 그랜드 피아노는 음악을 접목한 K&L미술관만의 아름다운 아이콘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기대된다. 

김성민 회장은 “이곳을 방문하는 모든 분들이 예술이라는 바다에서 음악과 미술, 공간과 사람이 상호 작용하는 경험을 통해 삶의 향기와 꿈을 찾아 항해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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