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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삼성에 “도와달라”, 홍영표는 황당한 삼성 까기
  • 기사등록 2018-07-13 21:49:25
  • 기사수정 2018-07-13 21: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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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삼성 비판 발언과 황당한 분배론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1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여성경제포럼에서 “삼성이 글로벌 1위 기업이 된 것은 1~3차 협력업체들을 쥐어짠 결과”라고 말했다. 또 “삼성이 글로벌 기업이 되는 동안 우리나라 가계는 더 가난해졌으며 기업만 배를 불렸다”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그러면서 “삼성이 작년에 60조원의 순이익을 냈는데 이 중 20조원만 풀면 200만 명에게 1000만원을 더 줄 수 있다”고 말했다.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공개석상에서 반삼성 정서를 부추긴 것인데 이런 반기업 정서 표출은 여권 지도부로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인도 방문 중 삼성 이재용 부회장을 면담해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달라”고 했다. 대통령이 팔을 걷고 기업인에게 사기를 북돋우는 상황에서 홍 원내대표의 이 같은 주장은 찬물을 끼얹는 행태다.
홍 원내대표가 “한국 기업의 임금소득 기여도는 굉장히 낮은데도 기업의 조세부담은 오히려 가계에 비해 낮다”고 말 한 것도 전문가들의 비판을 받는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낸 세금이 얼만지 안다면 그렇게 쉽게 말할 순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납부한 법인세는 7조7324억원이다. 전체 법인세수(59조2000억원) 중 13.1%에 달하는 금액을 삼성전자 혼자 부담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심각한 고용난에 대해 “뼈아프다”면서도 고용 부진의 원인으로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실정으로 인한 '구조적 문제'”를 꼽았다. 전 정권에 책임을 전가한 것으로 야당은 "이런 식으로 하면 야당의 협조를 얻기 힘들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그는 이날 당 회의에서 전날 발표된 6월 고용 동향 통계를 언급하며 "집권 여당 원내대표로서 뼈아프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산업 전반의 구조 개선을 소홀히 한 채 건설과 토건에만 집중했다"며 "수출 주도, 대기업 위주의 경제 정책에만 힘을 쓰다 보니 우리 경제의 기초 체질이 약해지며 고용 위기가 온 것"이라고 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인도 삼성현지 공장 준공식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안내를 받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집권 2년 차를 맞은 현 정부의 책임을 직시하지 않고 외면했다. 현 정부에서도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인한 고용 부진을 일부 인정하는 실정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6월 고용동향에서 도소매음식업과 55~64세 고용 부진은 최저임금 영향"이라고 했다.

여당 지도부가 경제난에 대해 해법을 찾는 대신 면피발언을 하면 할수록 규제혁파와 기업혁신을 통한 고용증대는 멀어지고 성장의 열매는 더욱 따기 어렵다.

 자유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근로자 수 감소는 올해 적용된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반(反)시장, 반기업, 친(親)노조정책으로 인해 우리 경제의 고용 창출력이 고갈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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