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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윤핵관’ 이철규 복귀에 “2016년 총선패배 반복 조짐”
  • 기사등록 2023-11-03 12:06:25
  • 기사수정 2023-11-03 12: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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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 사무총장이던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 김 대표는 선거참패에도 사퇴하지 않았고 친윤 이철규는 한 달도 안 돼 요직에 복귀했다.  자료사진 

 


국민의힘이 2일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난 이철규 의원을 당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물러난지 19일만이다. 


그 기간 동안 인요한 혁신위가 출범한 게 전부다. 김기현 대표는 유임됐고 ‘윤핵관, 핵심 친윤석열’ 이철규는 요직으로 돌아왔다. 


강서구청장 선거 참패로 반성론이 하늘을 찌를 듯 했지만 결국 제자리걸음을 한 것이다. “국힘, 노답”이라는 비윤계 반발이 터지면서 원심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언론도 비판적이다. 

보수지 조선일보는 3일 사설로 ‘선거 지고 혁신한다는 당에서 또 나온 이상한 인사’라고 정면비판했다. 


조선일보는 이철규 의원 복귀에 “ 당내에선 핵심 친윤 인사에게 공천을 맡기겠다는 뜻이라고 본다고 한다”라며 “ 선거에 지고 혁신을 하겠다는 당이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난 사람을 한 달도 안 돼 다시 요직에 기용한 것도 납득하기 어렵지만, 틈만 나면 친윤, 비윤으로 편을 가르는 행태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고 직격했다.


조선일보는 “진박논란으로 민심을 잃은 2016년 총선”을 상기하면서 “국민은 피로감을 넘어 혐오감을 느꼈다. 그 결과는 단순히 총선 참패에 그치지 않고 대통령 탄핵과 분당으로 이어졌다”면서, “ 지금 국민의힘에서도 비슷한 일이 되풀이될 조짐이 보인다”고 경고했다. 


조선일보는 “어느 정당이든 화합하고 혁신하지 않고서는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라며 “ 구성원들이 인내와 절제, 타협을 하도록 이끌어낼 힘을 가진 사람은 현실적으로 대통령뿐이므로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지는 대통령의 리더십에 달렸다”고 사실상 윤 대통령의 리더십 변화를 촉구했다.


같은 날 조선일보에 실린 ‘박성민의 정치 포커스’는 “여권, 자기 의자 다리를 톱으로 스스로 잘랐다”는 칼럼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위기는 30% 강성 지지층만 바라보다 중도층과 2030세대의 지지를 잃은 탓”이라고 지적했다.


박성민 정치컨설턴트는 “지난 대선에서 ‘흔쾌히’ 찍은 사람은 여전히 지지하지만 ‘마지못해’ 찍은 사람은 대부분 지지를 철회했다. 이들이 돌아오지 않으면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는 난망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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