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금년 1월 기준 청와대 비서실이 거의 500명에 육박한다. 이것도 부족해 더 키우겠다고요?"라며 "청와대를 비대하게 만드는 것을 분발할 게 아니라 총리·내각을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참석해 "책임총리, 책임장관은 헛된 공약이었나. 책임정부 공약을 내팽겨치고 '청와대 정부'를 만든 것"이라면서 "청와대 비서실은 선출되지 않은 권력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헌법상 기구인 총리, 내각을 패싱하며 청와대 비서진을 통해 국정운영하겠다는 것인가. 자영업자, 소상공인 비서관 만들 것이라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왜 만들었나"라며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몰락하는 이유가 청와대 담당 비서가 없어서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바른미래당이 1년 넘게 주장해온 규제프리존법, 서비스발전기본법을 했으면 자영업자 경제는 진작 풀렸다"면서 "정부·여당이 개혁입법을 미뤄서는 안 된다. 아무리 청와대 비서진을 늘리고 더 만들어도 소용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지금 최장기 고용쇼크는 실체 없는 소득주도성장,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이 주범"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지금이라도 정책 실패를 솔직히 인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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