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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불립’ 문희상 국회의장 “청와대의 계절에서 국회의 계절로” - 부의장엔 이주영 주승용 의원
  • 기사등록 2018-07-13 11:37:02
  • 기사수정 2018-07-13 17: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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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73 ·6선·경기 의정부갑)이 20대 국회 후반기를 이끌 국회의장으로 13일 선출됐다.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국회 본회의에서 총 275표 중 259표를 얻었다.
문 의원은 14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15대를 제외한 20대까지 경기 의정부시에서 6선을 했다. 김대중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첫 대통령 비서실장, 열린우리당 당 대표 등 원조 친노로 꼽히지만 화합과 타협을 중시하는 원로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고 협치를 주장하는 의회주의자다. 노무현 정부 시절 한나라당과 대연정을 주도했다. ‘포청천’의 별명처럼 원칙을 내세우는 강단도 있다. 노무현 정부 시절 박지원 현 의원 등을 구속한 대북송금 수사에 대해 일부 김대중계 사람들은 문 의장에게 책임을 물으며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다.


▲ 문희상 신임 국회의장이 13일 국회본회의장 방청석의 지역구민들을 향해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좌우명은 ‘무신불립’. 경복고와 서울대법대 출신이다. 톱스타 이하늬의 외삼촌이다. 이하늬의 부친은 국정원 고위간부 출신이다.
문 신임 의장은 당선사에서 “국회는 민주주의 꽃이며 최후의 보루”라며 “국회가 펄펄 살아있을 때 민주주의도 살고 정치도 살았다”고 했다. 이어 “지난 1년은 청와대의 계절이었지만, 후반기 국회 2년은 협치를 통해서 민생이 꽃피는 국회의 계절이 돼야 한다. 2년차부터는 국회의 계절이 돼야 국정이 선순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김영삼 대통령님은 '모든 나랏일은 국회에서 결정돼야 한다' '싸우더라도 국회 안에서 싸워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다. 김대중 대통령님은 '국회의원은 국회에 있을 때 가장 아름답다. 싸워도 국회에서 싸워라'는 말씀을 하셨다"라며 "국회의원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곳은 단 한 곳, 국회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은 정권 재창출을, 야당은 정권교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후반기 국회 2년은 (이를 위한) 국회의원들의 유일한 경쟁 무대"라며 의정활동과 협치를 통한 경쟁을 주문했다. 구체적으로 "대결과 갈등에 빠져 국회를 무력화시키고 민생을 외면한다면 누구든 민심의 쓰나미에 직면할 것"이라며 "정치인이 스스로 바뀌지 않으면, 역사의 고비마다 나섰던 국민이 선거와 혁명을 통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국회의장은 당적을 가질 수 없다는 국회법에 따라 문 신임 의장은 이날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이 됐다. 민주당 의석 수는 기존 130석에서 129석으로 줄었다.
국회 부의장에는 이주영(67·5선ㆍ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 자유한국당 의원과 주승용(66·4선ㆍ전남 여수시을) 바른미래당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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