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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공연예술축제 인파 몰려...“알차고 짜임새” 평가
  • 기사등록 2023-09-24 23:22:40
  • 기사수정 2023-09-24 23: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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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과천공연예술축제 폐막식에 모인 사람들이 휴대폰 불빛으로 호응하며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이슈게이트   



먹을거리, 축제 시기, 체험부스 등 문제점도 지적



2023 과천공연예술축제가 24일 폐막공연을 마치고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올 해 과천축제는 수준 높은 볼거리가 많았다. 인파는 지난해에 비해 더 많이 몰렸고 시민들도 긍정평가했다. 


22일 저녁 개막식 공연에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은 ‘루미너리’ ‘비보이 공연’에 이어 둘째날 토요일 저녁 밴드 ‘크라잉 넛’ 공연에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24일 한예종 학생들이 아름다운 한복차림으로 무대를 화려하게 꾸미고 있다.  이슈게이트 



사흘 째인 이날 폐막식에서 지축을 흔드는 올림블로크의 타악기 공연,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학생들의 우아한 춤사위, 무대를 꽉 채운 활기찬 하모나이즈 합창이 이어져 축제참여자들을 즐겁게 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발라드 가수 성시경이 무대에 등장하면서 차분한 어조로 인사하자 축제광장은 “와”하는 함성으로 절정을 이뤘다.


가수 성시경이 무대에서 노래하고 있다. 이슈게이트 


성시경 공연 두세 시간 전부터 일부 시민들은 물병, 나눠준 모자나 팜플렛으로 무대 앞 자리를 차지하는 모습이었다.

성시경이 ‘소녀’ 등 발라드 다섯 곡의 노래를 부르는 동안 수만명의 관객들은 휴대폰 불빛을 비추고 환호를 지르며 같이 노래를 부르고 즐겼다. 사회는 아나운서 손범수가 맡았다. 



드론팀이 '축제는 끝나도'라는 글귀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슈게이트 



축제는 폐막식에 이어 드론공연, 화려한 불꽃놀이로 마무리됐다. 

수백대의 드론이 ‘행복도시 과천’ 등의 글귀와 과천의 상징 ‘나비문양’을 만들어 내자 시민들은 탄성을 질렀다. 

가늘 하늘에 불꽃이 잇달아 터지자 사람들은 모두 휴대폰을 하늘을 향해 들고 사진촬영에 여념이 없었다.



화려한 불꽃놀이로 축제는 마무리됐다.  이슈게이트


무대 2배 높이고 대형화면 규모 키워 ...인근도시 주민들도 참여 



폐막식 잔디광장 축제장에 모인 사람은 5만명(경찰 추산)에 이르렀다. 

인파는 준비한 좌석 4천석을 꽉 채우고, 무대 양옆으로 돗자리 등을 깔고 앉았으며, 그 주변에 서거나 잔디광장 바깥 도로 등에서 대형무대를 보며 축제에 참여했다.

인근 도시 안양 의왕시민들도 눈에 띄였다.  


박성택 문화재단 대표는 “무대를 지난해에 비해 2배나 높이고 규모를 키웠다”며 “수준 높은 공연과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었다”고 말했다. 

수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무대가 높아지고 커진 덕에 잔디광장 주변에서도 대형 LED 화면을 통해 모두가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거리 퍼레이드에 나선 축제 참여자들이 비누거품을 수없이 일으키는 '꿈방울 밴드 팀 클라운' 뒤를 따라가고 있다.  이슈게이트


아이들 현장체험 참여 흥 돋워



3일째인 이날 낮 축제가 열린 잔디마당에는 젊은 세대와 아이들이 현장체험 등에 참여면서 축제를 즐기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아이들은 도포와 갓을 쓴 채 과거시험을 체험하거나 가훈쓰기 부스 등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과천전통줄타기 체험, 과천 나무꾼 놀이 등도 흥을 돋웠다.



오후에 중앙로 서울랜드 고적대를 필두로 가두 퍼레이드가 중앙로 일대에서 진행되자 남녀노소가 어깨춤을 추며 부지런히 따라다녔다. 

특히 비누거품을 수없이 만들어내며 장난감 같은 자전거기차에 아이들을 태운채 끌고 다닌 ‘꿈방울밴드 팀클라운’이 큰 인기를 끌었다.  



가족들이 분필로 행사에 글귀를 쓰고 있다. 이슈게이트 


이날 중앙로는 교통통제로 넓은 공간이 열렸다. 수천 명이 차도 이곳저곳에 옹기종기 모여 사랑의 표시 ‘하트’를 그리는 등 ‘분필로’ 행사가 펼쳐졌다. 



올 해 축제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는 분위기였다.

한 시민은 “2년째 축제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지난해보다 짜임새 있고 알찬 거 같다”고 만족도를 표시했다. 

그는 다만 “체험부스가 빨리 마감되고 줄이 길어 체험하기가 어려운 점”을 문제점으로 들었다. 



아이들이 과거시험 체험행사를 하고 있다.  이슈게이트 



또 “푸드코트 음식이 가격 대비 양이 적고 부실하다”는 의견도 나왔고, 축제가 중고등학교 중간고사와 맞물려 학생들이 참여하기 어렵다는 점도 지적됐다. 

축제 시기와 관련, 9월 셋째 주는 햇빛이 강하고 기온도 높아 낮 시간에 참여하기가 어려운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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