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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일과 김성태의 노선 투쟁... 누가 보수를 자해하나 - 좌클릭말라" "보수는 고정불면 아니다"
  • 기사등록 2018-07-11 12: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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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성태(60)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1일 “고정불변의 도그마적 자기 이념에 갇혀 수구냉전적 사고를 하는 것이야말로 보수의 자살이자 자해”라고 주장했다.
반면 류근일(80) 전 조선일보 주필은 전날 국회 세미나에서 “‘보수이념 해체’와 ‘수구냉전 반성’은 보수의 자살이자 자해”라고 주장했다.


▲ 보수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을 주장하는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


류 전 주필은 ‘죽은 자유한국당 좌클릭하면 살까’라는 제목의 10일자 조선일보 칼럼에서 “보수 이념 해체는 짠 맛 잃은 소금 되자는 것”이라며 “좌클릭 하는 것은 다른 정당, 남 흉내나 내는 것으로 적당한 왼쪽 명당은 신기루”라고 비판했다. 그는 “자유 우파가 2020총선에서 전멸하면 대한민국이 말소되는 막장이 전개될 것”이라며 “(우파가 좌파) 운동권이 한 헌신의 반의 반도 못하겠다면 정치 아예 집어 치워야 한다”고 반발과 투쟁을 촉구했다.
류 전 주필은 같은 날 심재철 의원이 주최한 ‘보수그라운드 제로’ 연속토론회에서 ‘야당 재건을 위한 자한당(한국당) 내 정당한 노선투쟁이 절실하다’는 주제로 발제했다. 류 전 주필은 ‘대한민국 우파 총궤멸’의 원인을 ‘북한 전체주의와 남한 운동권의 합작’에서 찾으면서, “2020년 총선에서 국회 의석도 다 잃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완전 끝장이며, 좌편향 독재가 될 판”이라고 주장했다.
류 전 주필은 한국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선 “투항주의와 청산주의는 안 된다. 상대방 프레임에 자진해 들어가는 것”이라며 “북한은 ‘내 것은 내 것이고, 네 것도 내 것이어야 한다’는 식인데, 이 불공정한 좌파의 비방을 옳다고 시인하자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 보수는 고정불변이 아니라며 변화를 강조하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김 대행은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류 전 주필 발언을 들며 “죄송한 말씀이지만,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시대정신은 이미 평화와 정의, 공정과 평등을 지향하는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보수이념은 고정불변의 절대적 이념이 아니라 스스로 변화하고 끊임없이 자기혁신을 하는 것”이라며 “류 선생의 지적은 우리가 포용해야 할 변화와 혁신을 논하기 전에 여전히 우리에게 남아있는 인식적 오류를 자각하는 역설적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김 대행은 “보수이념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류 전 주필의 주장에 대해 “우리 당내 갈등만, 분열만 더 자초할 수 있는 그런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미 여러 차례 밝혔듯 한국당은 수구적 보수, 냉전적 보수를 다 버리고 합리성에 기반한 새로운 이념적 지표를 세워나갈 것”이라며 “낡은 주장에 매몰된 구태와 관습을 스스로 혁파하고 국민적 정세에 부합하는 보수의 뉴트렌드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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