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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인도서 이재용 깜짝 면담 후유증 - "재판 영향, 경제개혁 역행,거래 의혹" 등 댓글 반발 이어져
  • 기사등록 2018-07-10 15:56:36
  • 기사수정 2018-07-10 1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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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9일 인도 ‘노이다 삼성전자 제2공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면담한 것을 두고 여러 측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청와대는 그동안 이번 순방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단독면담은 없다고 여러 번 밝힌 바 있다. 그런데도 면담이 이뤄지자 청와대 측은 해명에 부심하고 있다.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은 10일 인도 뉴델리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을 만나 “어제 이재용 부회장 사전 환담 예정돼 있던 것인지 기자들의 질문이 많았는데, 확인해보니 사전 예정이 안 된 일정이다”며 “어제 이 부회장이 문 대통령을 영접하고 테이프 커팅식을 하는 것까지 예정된 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권 관장은 “문 대통령이 모디 총리와 지하철로 이동했는데 날씨도 상당히 더웠고 도착하셔서 공식 입장식 진행하기 위해 넥타이도 다시 좀 매고, 땀도 식히려고 대기실에서 5분 정도 대기했다”며 “이 와중에 홍현칠 삼성전자 서남아담당 부사장과 이 부회장이 대기실 바깥에서 에스코드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잠깐 예정에 없던 환영 환담과 인사를 한 것이다”고 부연했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 인도 삼성전자 공장에서 문재인 대통령 가까이서 같이 이동하고 있다. 청와대페이스북.


문 대통령이 해외에서 재판 중인 기업인을 면담한 게 적절한지를 두고서도 대통령 지지자로 보이는 네티즌들은 반발하고 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을 만난 것은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적절하지 않다는 우려가 우선 나온다.
또 과거 정권 대통령의 해외 순방 시 기업인의 수행과 다를 바 없다며 ‘경제 개혁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주를 이룬다.
“대선 토론 때 유승민이 기업 주도로 일자리 만들어야 한다고 했을 때 문재인은 정부 주도로 해야 한다고 우기더니만 이제 이재용한테 일자리 만들어 달라 하고 있네?”라고도 비판하는 사람도 있다.
문 대통령이 이 부회장에게 “일자리를 많이 마련해달라”고 부탁한 것이 일종의 ‘거래’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오늘 보니 이재용은 적당히 살려주지 않을까 싶네요”라며 “아마 하반기 채용과 맞바꿔서 이재용을 살려주시는구나 하고 느낌이 온다”고 했다.
반면 문 대통령의 이재용 부회장 면담은 인도를 개척할 필요성에서 정당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그 중 한 명이다. 그는 “문 대통령이 이재용씨 만나러 삼성공장 가는 것 아니다”라며 “현지에서 삼성전자가 제조에 인도인 7만명 고용, R&D에도 5천명을 고용하여 인도 총리에게 경협 실적 과시할 계기가 되니까 공장 가는 것! 반성해야 할 삼성과 언론도 혹여 오산 말기를!”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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