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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의 대규모 등산행사... ‘당대의 실세’ 세과시 하나?
  • 기사등록 2023-08-13 12:25:09
  • 기사수정 2023-08-16 16: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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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지리산 지지자 모임 등산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장제원페이스북 



국민의힘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8개월 만에 대규모 등산 행사모임을 재공개했다.

스스로 윤석열 정권 최고실세라는 점을 과시하는 의도로 보인다.


장 의원은 지난 1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서도 1.300여 회원님들이 27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전북 남원 지리산 국립공원 뱀사골 계곡으로 다녀왔다”는 글을 올렸다.


27대의 버스행렬, 1300여명의 지지자들이 모였다는 것이다. 


장제원의 세과시 등반행사는 8개월 전에도 있었다.  


그는 지난해 12월10일 "여원산악회 13주년을 맞아 회원 3000여명이 버스 60대에 나눠 타고 합천체육관에서 우정을 나누며 단합의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한번씩 움직이면 버스 60대씩 행렬을 짓는 행사를 이 시대 누가 하겠는가. 


정치권에선 장제원 의원의 등산모임 이름 ‘여원(汝元)’은 ‘여의도(汝矣島)에서 으뜸이 돼라'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이름으로 통하고 있다. 

그는 2008년 4월 총선 때 부산 사상에서 금배지를 처음 단 이후 이 모임의 명예회장을 맡아 오늘에 이르렀다. 


12일 '장제원 등산모임' 참가자들이 대형버스 행렬 주변에 대거 몰려 있다.  장제원페이스북  



그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단순한 등산모임이 아니라는 표현의 글이 이어진다.


그는 “ 특별히, 이번 산행에는 경남 밀양지회와 청년지회가 새롭게 결성되어 첫 산행을 함께 하게 되어 무척 뜻 깊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 부산 사상구의 동 단위 12개 지회로 시작한 여원산악회가 이제는 경남지역으로 확대되어 18개 지회를 가진 산악회로 발전하고 있다”는 글도 올렸다.


“경남지역으로 확대됐다”는 이런 과시성 글로 봐서 장제원의 등산행사는 지역구 관리 차원을 넘는 정치적 행위가 아닐 수 없다.


그가 지난 12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세과시성 행사를 가진 것도 전당대회에 영향을 끼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당시 대규모 지지자 모임을 외부에 알리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을 분다는 비판이 나오자 8개월 동안 활동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그가 이번에 다시 대규모 지지자 모임을 공개한 것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세과시의 필요성을 느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당대의 최고 실세는 장제원”이라는 점을 알리고 싶기 때문이 아니냐는 것이다. 






과거 실세 정치인의 세과시성 등산모임은 적지 않았다.

특히 이명박 정권의 실세였던 이재오 특임장관이 지난 2011년6월 '재오사랑', '조이팬클럽', '조이21' 등에 소속된 수천 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천안 독립기념관 뒤 흑성산에 올라 눈길을 모은 적이 있다. 


그러나 이재오 당시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대규모 지지모임 행사를 ’홍보‘하지는 않아, 장제원 의원의 이번 공개성 세과시 행보와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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