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경기도의원이 10일 과천 지식정보타운 토리유치원을 방문, 누수현상으로 뜯어낸 천장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슈게이트 

 김현석 경기도의원은 10일 과천시 갈현동 토리유치원을 방문, 누수 현상에 대한 현장 확인을 하고 안양과천지원청과 대응책을 논의했다.

김현석 의원의 현장 방문에는 경기도안양과천교육지원청 이승호 행정국장, 김창석 교육시설과장, 담당자를 비롯해 토리유치원 시공 소장, 감리업체 대표, 학부모 등이 같이했다. 

참석자들은 누수 공사 진행 상황을 설명 듣고 누수 공사 전 비가 샌 곳을 돌아보며 확인했다.

이날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면서 과천시에는 비가 쏟아졌다. 

토리유치원 교무실에는 떨어지는 물을 받기 위해 세면대야가 놓여 있었다. 

이날 비로 3곳 정도 누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태양광 패널 설치 부분과 전열교환기 쪽 등 확인된 곳에 대해 조속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비가 새는 곳에 대해 원인을 찾아 방수, 도색, 텍스 공사를 마친 상태라며 직원들이 상주하면서 원인을 찾은 곳은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김현석 도의원은 “지난 달 14일 방문했을 때 상당히 심각해 충격을 받았다”며 “안심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준공 승인을 미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번 방문했을 때 원내 곳곳에 세면대야로 받쳐두고 곰팡이 냄새가 진동했다고 전했다.

이날도 엘리베이터에는 곰팡이 냄새가 남아있었다. 

김현석 도의원이 10일 토리유치원 교무실에서 세면대야 위 천장을 걱정스러운 눈길로 올려다보고 있다.  이슈게이트 

폭우에 정전까지 발생한 신축 토리유치원은 벽돌 외벽, 화단을 걷어내고 방수 도포 1회, 우레탄 방수 등을 다시 하고 방수 테스트도 거쳤다고 했다.

지난 7월 1일자로 부임한 안양과천교육지원청 이승호 행정국장은 “전방위적으로 새는 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최우선적으로 관심을 갖고 체크하겠다”며 “업체가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법적 책임을 묻을 수도 있고 학부모들이 감리의 감독에 대한 일지를 요구할 경우 열람도 가능하다”고 했다.

참석한 학부모들은 감독과 감리를 제대로 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한 참석자는 “ 건설과정에서 제대로 감독을 했는데도 이런 누더기가 됐을까 싶다”며 “교육청에서 감리도 좀 더 신경 썼으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비 오는데서 수업을 받고 불 꺼진 교실에 있었다는 기억에 대해 보상해 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학부모들은 누수 외에도 어린 아이들이 교육활동을 하기에는 위험한 곳이 많은 부분, 대피시설 문제, 주차장 불편 등의 문제를 시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토리유치원 측은 소방시설 관련 10개 사항을 조속히 시정해 달라고 업체 측에 보냈다며 안전 문제임에도 빨리 교체가 안 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심지어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유관기관으로 연락이 가도록 하는 배터리를 계속 요구해도 바꿔주지 않다가 오늘에서야 바꿨다며 방범업체로 가는 선도 연결이 안 돼 업체로 연락이 가지 않는 등 안전시설도 미흡한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날 참석한 과천 지정타 교육발전위원은 점점 좋은 시설이 돼야하지만 거꾸로 가고 있다며,  보완은 돼야하고 보상도 돼야 한다며 아이들에게 불 꺼진 경험을 돈으로 보상하라는 것이 아니라 시설을 확충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승호 국장은 토리유치원이 신청한 사업시설 및 환경지원 사업이 빨리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토리유치원은 놀이터 설치, 테마공원 에듀테크 시설, 청소 등 환경지원 사업을 요청한 상태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인 김현석 의원은 “시설 확충과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도의원으로 도울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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