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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천 이사장 “화훼유통복합센터, 앵커기업 입주 등 전략적 지원 필요”
  • 기사등록 2023-07-26 10:13:21
  • 기사수정 2023-07-26 14: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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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정기총회 후 기념사진을 찍은 한국화훼산업진흥협회 관계자와 경기도, 과천시의원들. 오른쪽 두번째가 이홍천 이사장.   한국화훼산업진흥협회

 

과천시는 수도권 화훼 유통의 절반을 차지하는 화훼 산업의 중심지다. 

정부가 과천‧주암지구에 신도시급 주택을 공급하면서 과천동, 주암동 일대의 화훼 농가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이들의 재정착 및 화훼 산업 발전을 위해 과천시화훼유통복합센터 건립이 절실하다.


지난 2019년 과천과천공공주택지구를 발표하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생업기반을 잃을 화훼업 종사자들의 재정착과 과천 화훼산업 발전을 위해 과천시화훼유통복합센터 타당성 검토 및 사업전략 수립용역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당시 직접 건립 운영하는 방식, 리츠설립, 민간개발 방식 등을 검토하였으나 LH 땅투기사건 이후 LH가 개발 사업을 할 수 없게 돼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게 됐다. 


 (사)한국화훼산업진흥협회 이홍천 이사장은 오는 8월 16일 임시총회 후 과천시화훼유통복합센터 사업 방향을 잡을 계획임을 밝혔다.



"화훼매장 70% 이상인 화훼복합유통센터, 사업성 높지 않으면 화훼인들 입주못 해 "



이홍천 이사장은 24일 기자와 만나 “과천은 50년의 화훼 산업 역사를 가진 도시로 화훼산업 종사자들의 재정착과 화훼 산업의 도약과 발전을 위해 화훼연구 및 교육, 판매시설까지 통합한 유통센터가 건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홍천 이사장은 “LH나 과천시가 개발 사업을 할 수 없지만 삶의 터전을 잃은 화훼인들의 재정착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화훼복합유통센터는 화훼전문매장이 70%이상으로 분양가가 높아 사업성이 나오지 않으면 화훼인들이 입주할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과천화훼유통센터 건립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이홍천 이사장.  



유통복합단지에 대규모 식물원, 저장창고, 경매장, 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갖춰야 하며 전략적 투자자를 찾고 과천시가 유치하려는 앵커기업을 입주 시키는 것이 사업 성공의 관건임을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경부선 꽃도매상가, 한국화훼농협, 과천농협과 과천화훼유통센터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며 과천화훼복합유통센터가 화훼유통의 메카로 성장하기를 기대했다.


과천과천지구가 착공하면 화훼농가 철거가 이뤄진다. 

화훼유통센터가 생기기 전까지 공백기간에 화훼농가는 뿔뿔이 흩어질 수밖에 없다. 다행히 LH가 부지를 저렴하게 임대해 줘 임시판매장을 만들게 됐다.



과천경마장 후문 주암동 8천평 화훼임시판매장 건립...내년가을쯤 개장  




한국화훼산업진흥협회는 LH와 과천시 협의 하에 과천시화훼유통복합센터가 건립되기 전까지 사용할 화훼임시판매장을 설치하기로 협의를 끝냈다고 밝혔다,

부지 2만7천㎡(약8167평) 규모로 과천경마장 후문 쪽인 주암동 물사랑로 일원에 건립된다. 

당초 23년 9월 판매장을 열 예정이었으나 지장물 보상 등으로 지연돼 내년 가을쯤 판매장이 열릴 예정이다,


한국화훼산업진흥회는 지난 2020년 과천화훼협회, 과천화훼유통협동조합, 과천시주암동화훼번영회, 과천화환협회, ㈜과천화훼산업체컨소시엄 등 과천화훼업 종사 단체가 연합해 결성됐다.


이홍천 이사장의 화훼산업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과천 기후와 토양이 꽃의 개화를 선명하게 해 과천시가 화훼 생산의 중심이 됐지만 아파트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화훼 농가에 대한 이해가 부족, 화훼농가에 대한 이해와 화합을 위해 과천화훼축제를 하게 됐다고 과천화훼업의 역사를 설명했다. 

과천화훼축제는 과천축제보다 앞서 열렸지만 장소가 마땅치 않아 다른 도시의 축제보다 소규모 축제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홍천 이사장은 “서양란은 화려하지만 금방 시든다. 동양란은 은은하며 오래 볼수록 향기가 난다”며 육종 개량, 화훼종사자들의 교육 등을 통해 우리 식물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서도 화훼유통복합단지 건설이 꼭 이뤄지기를 기대했다.


이홍천 이사장은 1985년 화훼업에 종사하며 4-H 연맹회장, 농업경영인연합회장, 화훼협회회장, 과천시의회 6~7대 시의원 및 시의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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