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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봉투 파문에 휩싸인 민주당이 송영길 전 대표에 이어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해 자진탈당 형식의 출당을 시킨 3일, 국민의힘은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을 퇴출도마에 올렸다.




태영호 최고위원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활동에 대해 유튜브로 방송한 내용. 태 최고위원은 이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태영호페이스북 


3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중징계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태 최고위원은 ‘제주 4·3사건 이념 발언' ‘공천 관련 녹취 유출’‘후원금 쪼개기' 등 각종 물의를 빚고 있다. 


이로써 국민의힘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 퇴출이 초읽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태영호 최고위원과 관련한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당 윤리위원회에서 함께 병합해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강민국 수석대변인이 언론공지를 통해 전했다.


강 수석대변인은“김 대표가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며 “아울러 유사사항이 재발할 경우에도 당 윤리위를 통해 단호한 대처를 주문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태영호 “태영호 죽이기에 의연하게 맞서겠다”




태영호 최고위원은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해 ‘태영호 죽이기’라고 규정하고 “악의성 보도와 억측, 가짜뉴스에 대해 의연하게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MBC를 통해 보도된 녹취록 유출 건과 관련, “ 이번 사건의 본질은 보좌진 전체가 참석한 회의에서 공천에 대해 걱정하는 보좌진을 안심시키고 최고위원으로서의 활동중심을 윤석열 정부의 성공에 전념하도록 독려하는 차원에서 나온 발언을 회의 참석자 중 누군가가 녹음하여 불순한 의도로 유출한 것”이라고 했다.


또 노컷뉴스의 쪼개기 후원금 의혹보도에 대해선 “ 너무나도 황당하여 말이 나가지 않는다”며 “ 후원금 모금과 관련해서는 단 하나의 오점 없이 당당하다. 시·구의원들의 후원은‘쪼개기’에 해당하지도 않으며, 시·구의원들도 언론에 자발적으로 후원한 것이라 밝혔다”고 말했다. 




당 윤리위, 8일 오후 회의 열고 두 최고위원 소명 들을 예정



 당 윤리위는 지난 1일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윤리위는 당초 태 최고위원에 대해 "JMS 관련 SNS 게시, 제주 4·3사건 발언, 이 2가지가 징계 개시 사유"라고 언급할 때만 해도 김 최고위원과 징계 수위를 달리하겠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당과 대통령실의 격분분위기에 따라 김 최고위원과 함께 태 최고위원도 중징계 쪽으로 급선회한 양상이다.


당 윤리위는 8일 오후 회의를 열 예정이다.

먼저 김, 태 최고위원의 소명을 들을 예정이다. 


당 대표가 징계를 요청한,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 의혹을 초래한 '녹취 유출'에다가 '후원금 쪼개기' 의혹은 모두 중징계가 가능하다. 

 

김, 태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직 사퇴를 강력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전광훈 목사와 지난 3월 '너 알아 TV' 유튜브에 출연한 김재원 국힘 최고위원. 이슈게이트 자료사진




홍준표 “ 김재원 태영호,  중징계 불가피” 



홍준표 대구시장은 3일 "전광훈 파동에 이어 최근 공천 관여 파동까지 나온 어처구니없는 자중지란으로 당을 혼돈케 한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은 양정의 차이는 있겠지만 중징계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며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 중징계를 촉구했다.


홍준표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출발부터 리스크를 안고 있었으나 너무 일찍 위기가 왔다"며 이같이 주장하고 “최고위 선출시 비겁하게 다선들은 숨고 초선, 영선, 신인들의 잔치가 되다 보니 정치역량이 일천한 사람들만으로 지도부 구성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김기현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리스크’를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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