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송파 고속도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설명회가 21일 오후 과천시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시흥-송파 고속도로 프로젝트는 대우건설이 BTO-a 방식 민자투자사업으로 건설하는 것으로  운영기간은 도로개통 후 40년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이 21일 시흥송파고속도로 설명회장에서 도시를 단절하는 노선에 대한 반대입장을 천명하고 있다.  이슈게이트 

시흥~송파 고속도로 전체 사업 연장은 30km 정도인데 과천시를 통과하는 구간은 약 7.6km 정도이다.  

이날 주최 측 설명에 따르면 그중 6.8km가 지하차도 및 지하 터널이다.

지하 터널 통과하는 구간의 높이는 과천대로 기준으로 도로에서부터 지하 50m이다. 

도로가 완성되면 과천시민이 송파 쪽으로 갈 경우 부림IC를 이용하면 된다.

시흥시로 가는 나들길은 계획 상에 없다. 

시흥쪽으로 가는 경우와 관련,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이용이 가능해 설계에 반영하지 않았는데 필요하다면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과천시민들이 과천에서 송파까지 가면 요금은 1700~2천원 정도 예상한다고 했다.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은 중앙동복지센터 등 6개동에서 23년 1월5일까지 진행된다.

대안 3노선 관악산 대심도터널로 우회...국가인재개발원 근접 통과 

문제는 과천시를 관통하는 노선에 대해 시민들의 반대가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대안 1노선은 과천지식정보타운을 근접통과한다. 과천정보과학도서관과 과천지정타 S1 단지 사이를 지나간다.

장점은 과천대로를 우회해 산지부를 터널로 통과, 도로 신설에 따른 주변영향이 최소화된다.

대심도 터널 계획으로 용지보상비가 절감된다.

대안 2 노선은 과천대로 하부를 터널로 통과하는 노선이다. 단점은 6단지, 7단지 등 대규모 아파트단지 및 주거지역과 근접해있다는 점이다.

대안 3 노선은 대심도 터널로, 관악산쪽으로 우회하며 관문체육공원 옆을 통과한다. 

국가인재개발원을 근접 통과하는 노선이다.  1,2안에 비해 미세먼지 소음 등에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시흥~송파 고속도로 과천 통과 구간의 3개 노선.  이슈게이트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날 설명회장에서 “도시를 단절하는 대안 1 또는 대안 2는 절대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신 시장은 “대안 3도 문제가 있다”며 “국가인재개발원 근접거리인데 여기도 지하로 하거나 우회하지 않으면 과천시는 받을 수 없다”고 거부 입장을 밝혔다. 

주최 측은 신계용 과천시장 의견의 반영이 가능한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 개 지자체라도 반대하면 어떻게 하나”라는 김진웅 과천시의장 질의에 주최 측은 “ 대안을 검토한다. 7개 지자체를 통과하다보니 시간이 걸릴 거고 사업자와도 협의하며 무리하게 사업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과천 지정타 S1 입주예정자와 갈현동 주민 등 참석자들은 설명회장에서 “공공성 공익성 명분의 과도한 민간재산권 침해 절대 반대”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반발했다. 

참석 시민들은 “부림IC 부근에 병원 유치, 위과선 설치 등 계획이 있고 과천지구와 7,8단지에도 간접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타 지역은 편의성이 있지만 과천발전을 저해하는 시설로 보인다. 시민들 입장에선 고속도로보다 위과선 혜택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과천시를 벗어나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주최 측은 “ 과천시도 사전에 땅 한 평이 중요하니 지하로 통과시켜달라고 요구했다. 지하로 통과하는 방안을 추가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민들도 대중교통만 이용하는 게 아니라 자동차도 이용한다. 주암지구까지 들어오면 교통난도 어마어마할 것이다. 다른 지역 통과차량들이 지하로 가기 때문에 교통체증이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흥송파고속도도로는 경기도 시흥시 목감동(제3경인고속화도로)~안양~과천~양재~위례(서울외곽 순환고속도로)~경기도 하남시 감이동을 연결하는 연장 30.3km(4∼6차로) 도로이다.

25년 착공돼 32년 완공 목표다. 

개통되면 인천 송도에서 제3경인고속도로로 목감동을 접속하고 위례신도시에서 북측도로를 접속해 인천국제공항~ 양평이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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