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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환경사업소 신축 지연으로 과천3기 재건축과 과천과천지구 추진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지만 과천시는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과천환경사업소 정문.  이슈게이트 


신계용 과천시장은 지난 15일 3기재건축 행정절차 중단에 대해 “패스트 트랙을 찾아보겠다”고 밝혔지만, 19일 과천시의회 예산심사특위(위원장 하영주)에서 김정운 환경사업소장은 “내년 5월 용역진단이 나와 봐야 한다. 현재로선 대안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황선희 “3기 재건축 지연은 발등의 불인데 계획 있나?” 




황선희 의원은 김정운 환경사업소장에게 “기술진단용역이 내년 5월에 나올 것으로 예정돼 있는데 3기 재건축 지연은 발등의 불이다. 할 수 있는 계획이 있나”라고 물었다.

김정운 소장은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면 좋겠는데 지금 처리장 내에 빈 공간이 협소하고 한계가 어느 정도 있다. 재건축을 소화할 정도의 여건이 되는지는 회의적으로 느껴진다. 여건 내에서는 부하를 줄이려고 한다”고 답했다.



황선희 "5단지 재건축 건축 심의 일정은?" ... 김정운 " ...지금 용역 진행 중 "



황선희 의원은 “대안은 전혀 그려지지 않고, 도시정비과에서도 환경사업소만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당장 5단지 건축심의와 관련하여 조합은 환경사업소에 보완서류를 제출한 상태인 것 같고 환경사업소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파악했다. 현재 진행 상황은 어떻게 되고 있는가”라고 5단지 재건축 심의 일정에 대해 물었다. 

김 소장은 이에 대해 구체적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지금 용역이 진행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실한 개선방법이 나오기는 한계다. 가장 여유가 있는 기준 생물반응조가 2만4천톤까지 커버가 가능하면 앞부분과 뒷부분을 개량해 2만 4천톤 수준에 맞추는 방법을 해 보는데, 재건축 용량까지 다 담아 개선할 수 있는지는 신중하게 해 봐야 한다”고 거듭 여건이 어렵다고 피력했다.


김 소장은 환경사업소 여건에 대해 “80km밖에 못 달리는 차를 120km로 달리는 것을 요구하는 것과 같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 소장은 “공법을 바꾸거나 처리방법을 개량하려면 하수처리장을 이전 증설하는 것과 같은 수준으로 비용과 시간이 동일하다”라며 “워낙 시설이 낡고 공법이 과거 공법이라 한계가 있다. 다른 방편까지도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뾰족한 방안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대안이 나오면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장군마을은 정화조 설치해 탄천처리장으로, 지정타 1~3블록은 과천서 처리”  



과천시는 서울시와 안양시 하수처리와 관련, 과천지정타는 안양하수처리장과 매년 계약해 위탁처리하고 있으며, 지정타 중 1~3블록은 과천에서 처리하는 것으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내년 4월 이주를 계획하는 양재동 장군마을 재개발조합은 탄천처리장으로 하수처리를 위탁하는 것으로 건축허가가 나왔으며, 탄천하수처리장은 합류식이어서 새로 지어지는 장군마을재개발지 지하에 대형정화조를 지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황선희 "지금에서야 공표해 오해 받고 있어 " 




황선희 의원은 과천시가 12월 들어 환경사업소 이전문제를 들어 3기재건축 행정절차 보류 방침을 공표한데 대해 “환경사업소 설립기간이 6~7년, 짧게는 5~6년, 길게는 8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돼 3기 재건축이나 3기 신도시에 분명히 차질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막연하게 늦춰질 수 있다고만 알려졌는데 지금에서야 공표를 했다는 오해를 받고 있다”라며 “사실 시민들이 보기에는 본청이나 환경사업소에서 알고 있음에도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았다는 불신이 생기는 것 같다. 아니면 숨기고 있었는지 총책임자인 환경사업소장의 입장을 듣고 싶다”라고 지적했다.



19일 과천시의회에서 황선희 의원(오른쪽)과 김정운 과천환경사업소장이 3기재건축 추진일정 등에 대해 질의답변을 하고 있다. 과천시의회 인터넷방송캡처 



환경사업소장 “ 불이야 외쳤는데 못 들었다면 할 말 없어"



김 소장은 “불이 나서 ‘불이야 불이야’ 를 스무번, 백번을 외쳐도 못 들었다면 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언론에도 나왔고 제가 오기 전에도 홍보를 했고 제가 와서도 주민 설명회도 몇 십 차례 했고 간담회를 통해서도 몇 차례 했고 조합장들이 의원들을 찾아 항의방문도 했는데 몰랐다고 한다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충분히 설명했었다”고 강조했다.


황선희 의원은 이에 “환경사업소와 도시정비과가 구체적으로 협업을 해 알려야 했었다”면서 “ 그랬다면 3기 재건축이 그전에 대응이나 대안 등 조합 자체 해결을 위한 준비가 있었어야 하는데 없는 상태에서 공표가 되지 않았나”라고 따졌다. 


김 소장은 “조합이 미리 알았다 몰랐다가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조합은 처리장 문제 등 기반시설을 시가 책임져야 되는 게 아니냐는 입장이다”라며 “조합이 알았다 몰랐다가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시가 빨리 위치선정을 정해서 이전을 했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황선희 "재건축 과천지구 차질빚나" ...김정운 "돈록업 블랙코미디 영화 권하고 싶다”  




황 의원이 “과천시가 최종 결정이 늦춰지는 관계로 3기 재건축 뿐 아니라 신도시까지도 차질을 빚게 됐다고 이해하면 되냐”라고 묻자 “ 김 소장은 직접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는 대신 ”하수처리장 뿐 아니라 쓰레기 소각장 등 기피시설의 결정이 어느 시군 어느 나라도 마찬가지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하더라도 나에게 피해 보는 범위에서는 수용할 수 없다고 주민들은 말한다”고 일반론을 언급했다. 


황선희 의원이 “과천시와 과천시의회, 시민들이 협업해서 찾아야하는데 갈 길이 멀다. 지속적으로 협업, 협의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정운 환경사업소장은 “ 서운한 말씀, 하소연을 좀 하자면 간담회 때도 블랙코메디 영화 돈룩업(Don’t look up)을 보시라고 했다. 의원님들도 보시기 바란다”는 말을 ‘툭’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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