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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등교시간엔 주차장 차량 출입 금지...시속 20km 등 각종 안전 조치 강구 ...이르면 11월부터 주차장 사용 가능할 듯



11일 오전 7시40분쯤 과천외고·여고 앞 진입로 희망길은 주차차량들이 길 양쪽을 차지하고 있었다. 가까스로 차 한 대 지나갈 공간뿐이었다.


11일 오전 과천외고 여고 학생들이 줄 지어 등교하고 있다. 오른쪽이 소공원 주차장인데 등굣길은 철제펜스로 분리돼 있다.  이슈게이트 


등교 시간이어서 학부모 두 명이 피켓을 들고 관문로 진입로 양쪽에 서 있었다.

학부모들이 든 피켓엔 “등교학생들은 차에서 내려 걸어서 올라가 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일부 학생은 진입로에서 내렸지만, 일부 등교차량은 정문 앞 주차장까지 올라가 학생을 내려준 뒤 일방통행로가 돼버린 좁은 길로 돌아갔다.

교직원용으로 보이는 차량들은 정문으로 통과해 내부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이날 등교 시간대에 차 한 대가 학교 정문 앞에서 과천중 앞으로 들어오는 차량과 마주치면서 뒤엉키는 일도 벌어졌다. 

과천중에서 과천외고로 오는 길도 사정은 매한가지였다.

도로 양옆에 주차차량이 막고 있어 겨우 차 한 대 다닐 정도였다. 

도중에 마주 오는 차량을 만나면 곤욕을 치르게 된다. 


과천외고 앞 도로의 등교시간은 이 같은 모습이 일상이 됐다. 주말에는 등산객차량이 들이닥쳐 주차난은 낮밤 가리지 않고 평일과 주말을 구분하지 않는다.



일상이 된 중앙동 주차난...학생들 등하교 안전확보 논란 속 소공원 주차장 3년째 사용 못하고 있어 





주차난 속에서도 주공1단지재건축에서 기부채납한 학교 앞 주차장은 준공한지 2년7개월째 폐쇄돼 있다. 

학교와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 확보를 위해 추가 조치를 요구하면서 주차장 사용을 두고 그동안 주민들 및 시청과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 해 오늘에 이르렀다. 


최근 들어 주민들이 시위에 나서는 등 반발이 커지고 있다. 

지난 8월 나이 지긋한 동네 주민들이 피켓을 들고 나와 집단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학교 측은 안전을 위해 주택가쪽으로 출구를 새로 내달라고 요구했지만, 주민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학교 앞 천천히'라는 글귀가 쓰여진 과천외고 앞 도로. 과천시는 정문 앞 주차장 사용을 앞두고 등굣길 차량 출입금지 조치 등 각종 안전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슈게이트 



과천시 "이번 주 안전조치 공사 착공...안전확보하면서 등교시간엔 차량출입금지로 2중 안전장치 마련" 




중간에 낀 과천시는 주민과 학부모 설득에 주력하다 최근 ‘조건부 사용허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해졌다. 


과천시 관계자는 “주차장 개방을 하되 각종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행정조치를 취하며, 평일 등교 시간에는 주차장 차량 출입금지 조치로 이중삼중 안전장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주차난 완화를 위해 주민들의 주차장 사용을 허용하되 학생들이 등교하는 오전7시30분부터 9시까지 1시간30분 동안 주차장의 차량 출입을 금지하는 조건부이다. 


주민들과 협의 과정에서 “아침 출근시간에 출입금지가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는가?”라는 일부 반발이 있었지만 “주차난이 심각하므로 일단 시작해보자”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과천시는 이번주 안전조치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주차장 앞 속도제한을 시속 20km로 제한하고 주차장 출입구 점멸등, 차단시스템과 과속 방지턱 설치 공사 등을 시작키로 했다. 

동시에 과천외고와 학부모들에 대해 설득작업도 계속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으로 2020년3월 지어져 과천시에 기부채납된 소공원주차장 면수는 33대 가량이다.

1층에 주차장이 있고 주차장 위에 소공원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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