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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문 대통령 등에 칼 꽂는다는 것은 이간질" - “김부선 마약 전과 보라...거대 세력 광기 느껴져” - 김부선 "독이 든 시뻘건 사이다 조심하라" 반격
  • 기사등록 2018-06-25 10:50:39
  • 기사수정 2018-06-25 16: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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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취임 일주일을 앞둔 24일 페이스북에 4000자에 가까운 장문의 글을 올려 배우 김부선씨와의 밀회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
이 당선인은 “거대 세력의 광기” “광란적 마녀사냥”으로 규정했다. 그는 “종북, 패륜, 불륜…선거 때마다 나오던 것들의 재탕 삼탕이었지만 이번만큼은 달랐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김씨가 2009년 노무현 대통령 서거 당시 봉하마을에 조문을 가려 했지만 자신이 만류해 대신 옥수동에서 밀회를 가졌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단 한 부분도 진실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우리의 반론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인터넷이라도 뒤져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일, 서거 기간 날씨, 영결식 장소, 김부선씨 행적, 그녀가 이전에 쓴 글, 일관성도 근거도 없는 모순투성이 주장, 그의 화려한 마약과 거짓말 전과만 확인했어도…”라며 “김씨의 거짓말은 끝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당선인과 배우 김부선.


이 당선인은 “일부 언론과 기득권자들은 일관성 없고 모순 가득하며 객관적 사실에 반하는 그녀의 말은 절대 진실로 인정하는 한편, 사실이 아니라며 증거로 전한 이재명의 주장은 그저 불륜남의 거짓말과 변명으로 치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식 밖의 일방적 보도, 가차 없고 잔인한 공격에서 저 너머에 숨어 웅크린 크기를 짐작할 수 없는 거대 세력의 광기가 느껴졌다”라며 “지금껏 상대했던 보수정당이나 부패 국가기관의 공격과는 수준과 차원이 비교조차 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민주당 내 일부 비토 세력이 자신과 문 대통령을 이간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근 민주당의 압도적 승리를 퇴색시키려는 이간질이 많이 보인다. 외부의 적이 약해지자 그들이 복장을 바꾸고 내부로 들어왔다”라며 “우리 안에 서로 헐뜯고 의심하고 분열시키는 움직임이 심해지고 있다. 심지어 이재명이 문 대통령을 방해할 것이라는 말도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재명이 문 대통령의 등에 칼을 꽂을 것이라는 이간질은 이재명에 대한 비난이기도 하지만, 사욕 없이 국정에 헌신하는 문 대통령을 모욕하는 것이기도 하다”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비토 세력의 배경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낸 이 당선인은 ‘원팀’을 강조하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 이재명 페이스북캡쳐


배우 김부선은 25일 잇달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작정하고 선거전에 폭로했다구? 내 뒤는 불순세력이 배후라고? 헐!"이라고 한 뒤 다시 "김부선은 자살하지 않을 거다. 라면 먹다 죽지도 않을 거다"는 의미심장한 멘트를 붙였다.
이어 김부선은 "백일간 언론 인터뷰를 거부했고 바른미래당 김영환 전 의원은 지금껏 얼굴 한 번 본 적 없다", "2개 다 유출자는 제가 아니다"는 댓글을 남겼다.
김부선은 "제가 미소가 왜 기자들에게 백 일간 시달려야 하는지요? 미소는 6월 8일 어디론가 떠났고 저는 차마 안부도 묻지 못하며 피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내 딸이 내가 왜 이런 수모와 일터마저 잃어야 하는지요?"라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앞서 24일 '이재명-김부선 논란의 본질'이라는 제목의 칼럼 기사 링크를 첨부하며 "국민여러분 독이 든 시뻘건 사이다를 조심하세요"라며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김씨는 이날 "선거 전날 두 번씩이나 이재명씨가 (칼럼을 쓴) A기자에게 소리 지르면서 전화 먼저 하고 끊었다는데 사실이겠죠?"라고 적었다. A기자는 문화일보 허민 선임기자다.
허민 칼럼은 스캔들의 핵심이 둘의 불륜 여부가 아니라 스캔들이 터진 후 김부선씨가 이재명 당선인으로부터 입막음 강요·협박·인권침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것을 들여다봐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씨는 "(A기자)가 (이재명의 전화를 받은 후) 실망했다고 하더라"라며 댓글에 "A기자에게 미안하고 눈물 나게 고맙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댓글에 "국민 여러분 독이든 시뻘건 사이다를 조심하세요"라고 적었다.
김씨는 이날 오후 방송된 KBS의 ‘저널리즘 토크쇼J’의 내용을 문제 삼기도 했다. 김씨는 "이재명을 과하게 보호하시네 니들 참 후지다 후져"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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