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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돗물에서 끓이면 더 독성이 심해지고 정수기 필터로도 제거되지 않는 화학성분이 서울보다 5배가량 진하게 검출됐다. 그런데도 즉시 공개하지 않은 정부에 대해 대구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해 6월 21일 오전 대구의 한 정수장에서 정수된 물을 시음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낙동강 권역 6개 정수장에서 과불화옥탄산이 검출됐다. 부산대 산학협력단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낙동강이 상수원인 대구 수돗물에서 과불화화합물 농도가 서울보다 5배가량 높게 나타나 논란이 됐다.
환경부는 22일 "낙동강 수계에서 배출원 조사를 실시하고 주 배출원을 확인한 후 해당 사업장에서 배출 원인 물질을 배출하지 않도록 조치 완료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해당 물질의 우리나라 검출 수준은 외국권고 기준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해 온 대구 시민들은 불안감을 표시하고 있다. 완전하다지만 화학물질이 검출되자마자 시민에게 먼저 알리지 않은 것은 국민건강을 무시한 행정편의주의 아니냐는 것이다.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구 시민이라고 주장하는 많은 이들이 수돗물 때문인지 아토피와 피부성 질환을 겪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특히, 대구 수돗물이 문산정수장으로 부터 공급된 것으로 파악돼 이러한 문제가 단지 대구 지역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낙동강 수계 전부와 관련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불안감은 1991년 페놀유출 사건을 두차례나 겪었던 경험 때문이기도 하다. 페놀유출사건은 1991년 당시 두산전자에서 전자회로기관의 재료공정에 필요한 페놀 30t이 유출되어 낙동강 하류지역에 일시적으로 페놀의 농도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피해가 커졌다.
1차 페놀사태의 충격과 사후수습이 채 끝나기도 전인 4월 22일에 또다시 제2차 페놀사건이 일어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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