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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출신인 자유한국당 김재원(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이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김주수 의성군수의 처벌 수위를 낮추기 위해 담당 검사에게 압력을 행사했다고 자랑하는 영상이 뒤늦게 공개돼 파문이 커지고 있다.


▲ 김재원 한국당 의원


 21일 한 인터넷 매체가 공개한 동영상 등에 따르면 김 의원은 2014년 당시 의성군수 예비후보였던 김 군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2005년도에 김주수 차관이 차관 그만두고 쓸쓸한 마음에 낮술 한잔하고 교통사고를 낸 적 있다. 제가 검사 출신 아니냐. 총장님 앞에서는 감히 명함도 못 내밀지만 그래도 제가 그 사건 담당하는 검사한테 전화했다”고 자랑했다.
이어 “담당 여검사가 안동 일직면 출신이었다”면서 “우리 지역 선배인데 봐달라고 말하니 그 검사가 ‘고향도 가까운데 벌금이나 세게 때리고 봐줄게요’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 청와대 청원에 민주당까지 사건에 가세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의 음주 뺑소니 수사 외압과 관련해 호응한 검사가 누구인지 확인해보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김재원 김주수 처벌과 김재원 의원의 청탁으로 김주수를 봐 준 안동출신 여검사의 처벌까지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무려 10건이나 이어졌다.


▶일파만파 이유는
 이 사건이 요란스러운 것은 의원의 청탁과 여검사의 봐주기가 결탁돼 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잠적했다. 언론이 전화를 걸면 전화는 불통이다. 여 검사는 곤란한 처지에 빠지게 됐다. 청탁을 받고 봐준 것이기 때문에 징계를 피할 수 없다.
 동시에 종교적인 이유로 시끄럽다. 김주수가 사랑의 교회 장로라는 점에서 일부 신도가 페이스북 등을 통해 비난하고 나서 사건의 파장을 키운다. 그는 사랑의 교회 오정현 목사와 의성 동향이다. 한 신도는 사랑의 교회 사태가 터졌을 때 김주수 장로가 심하게 오 목사를 편들었다고 비난했다.  

 

▲ 김주수 의성군수


▶2005년에 무슨 일이
김주수는 2005년 8월 26일 경기도 화성시 태안읍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54% 상태로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중앙선을 침범, 반대편에서 마주 오던 쏘나타 승용차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쏘나타 운전자와 동승자는 각각 뇌진탕 등 전치 3주의 상처를 입었다. 법원은 뺑소니 혐의를 적용해 김 군수에게 벌금 1천만 원을 부과했다. 
2006년 의성 군수 후보로 출마한 김주수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그는 자신의 벌금 1,000만원 전과에 대해 ‘약간의 음주 후 가벼운 추돌사고, 사고지점을 조금 벗어난 상태에서 차량 정지’라고 소명했다.


▶김주수와 노무현청와대와의 악연
음수뺑소니 사고가 났을 때 51세밖에 안 된 김주수는 무직이었다. 1년 전 2004년 그는 노무현 정부의 직무감찰에 걸려 차관자리에서 의원면직 됐기 때문이다.
조선일보 기자 등 일부 언론인과 골프 약속을 했고 과천정부청사 민원실에서 모씨로부터 골프비용과 골프공을 전달 받은 게 걸렸다. 골프멤버가 조선일보 기자여서 더 노무현청와대의 괘씸죄에 걸렸다는 얘기가 당시 돌았다.
김재원이 “김주수 차관이 차관 그만두고 쓸쓸한 마음에 낮술 한잔하고 교통사고를 낸 적 있다”고 한 것은 이 사건을 두고 하는 말인데 시점 상 과장된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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