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관심 가질 것" ...신 시장 "의미 있는 저녁"
신계용 과천시장이 한덕수 국무총리와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을 과천서 만났으며 한 총리에게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과천유치를 직접 요청한 것으로 14일 전해졌다.
과천시와 과천문화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한 총리는 부부동반으로 지난 11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오페라아리아’ 공연을 관람했다.
이 자리에는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부부, 유인촌 문화체육장관, 국토부 고용노동부 등 일부 장관 부인들이 참석했다.
유인촌 장관은 이날 서울시내 부처님오신날 연등행사 관계로 공연 시작 전 신계용 시장을 면담한 뒤 광화문으로 돌아갔다.
이날 공연된 오페라아리아는 오페라갈라쇼 형태로 진행된 연극이다. 신 시장은 한덕수 국무총리 내외 옆에서 공연을 관람했다.
신 시장은 공연 이후 한 총리와 방 국무조정실장에게 한예종 유치에 대해 격식을 갖추면서 자연스럽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신 시장은 한 총리에게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과천분원 자리에 한예종이 옮겨야하는 당위성과 필요성, 장점과 비전 등을 설명하고, 이를 위해 인재개발원 서울사무소 개설 협조 방안 등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는 신 시장 요청에 “ 관심을 가지겠다”고 답했으며, 배석한 방 국무실장에게 “관심 있게 검토해보라”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한예종 이전 문제와 관련, 총선 이후 구체적 일정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지만 아직까지 별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한예종 이전을 거듭 미룰 수 없다는 점에서 과천시로서는 이번 신계용 시장의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만남’이 한예종 유치의 터닝포인트가 되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신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 (한 총리께서 과천에 대해 ) 2014년 청사이전 이후 몇 년만인지 모르시겠다고 했고, 지금은 재건축중인 건물 등 추억을 말씀하셨다”라며 “ 지역현안이 뭐가 있나며 관심도 보여주셨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 시장은 "의미 있는 저녁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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