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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지식정보타운 내 종교부지 계약, 주민반발로 일단 ‘불발’
  • 기사등록 2022-06-17 17:37:01
  • 기사수정 2022-06-26 18: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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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국회의원이 17일 오후 LH 과천의왕사업본부를 찾아 면담결과를 전하고 있다. 김진웅, 박주리, 이주연 과천시의원 당선인이 보인다.  이슈게이트 



LH와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회 간 과천지식정타운 내 종교부지 계약이 17일 과천의왕사업본부에서 체결될 예정됐지만, 과천주민들의 강력 반발로 ‘연기’됐다. 

LH는 이날 오후 하나님의교회 측에 계약일정변경 관련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시기는 추후 통지키로 했다.



Φ 하나님의 교회 매매대금 75억 전액 납부...다음주 내 계약체결 요구  


하나님의 교회 측은 매매대금 75억원을 이날 자로 모두 LH 측에 납부했고, LH도 하나님의 교회 측이 계약을 원한다면 거부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추후 계약체결이 재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님의 교회 측은 지난 3일 청약일에 입찰보증금 5%를 낸데 이어 이날 계약금만 납부하면 되는데도 잔금을 포함해 75억원을 납부, 계약을 기정사실화하려고 시도했다.


이에 이날 오후 과천 지식정보타운 과천의왕사업본부를 찾은 이소영 지역구 국회의원이 LH 측을 만나 “입찰보증금을 뺀 나머지 금액은 돌려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LH 사업본부 측은 “다음주 화요일에 나머지 금액을 반환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날 하나님의 교회 측은 “다음주 월요일(20일)에 계약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늦어도 다음주말까지는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Φ 이소영 “기습 체결 안 돼...6월중 못하도록 막을 것”



이소영 국회의원은 주민들 앞에서 LH 측과 만난 결과에 대해 “ 과천시 새 집행부 임기 시작 전에 추가절차를 진행해선 안 된다”며 “저와 새 과천시 집행부, 시의회가 한 테이블에 앉아 논의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LH 측은 “확답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이소영 의원은 “LH사장이나 경기본부장을 만날 계획”이라며 “일단 6월 중 계약하지 못하도록 압박하겠다. 기습체결 못하도록 막겠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의 교회가 경기도내에서 8곳 낙찰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진웅 박주리 과천시의원 당선인이 17일 오후 종교부지의 '계약연기'를 전하고 있다.  이슈게이트


 김진웅 과천시의원 당선인은 “1만700인의 서명을 전달했다. 시 집행부가 구성된 뒤 논의하자는 게 우리 입장이다”며 “지루한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님의교회 관계자는 “주민들이 불편해하므로 오후 1시쯤 오늘 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오늘 잔금을 치르는 등 이미 75억원을 납부했다”며 “법적으로는 이미 계약된 거고 법적으로는 우리 땅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 원천무효는 안 된다”며 “우리가 포기하더라도 2순위, 3순위로 넘어가 더 거센 종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주민 100여명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과천 지식정보타운 내 LH과천의왕사업본부 건물 앞에 모여 계약저지 시위를 벌였다. 

김종천 과천시장과 신계용 당선인, 김현석 도의원 김진웅 황선희 박주리 시의원 당선인들이 시위현장을 찾았다. 


하나님의 교회 측에선 관계자 5명이 오전 10시쯤 계약을 위해 현장에 나타났지만 주민들의 반발로 사업본부 건물로 진입하지 못했다. 



황선희 과천시의원 당선인이 17일 낮 시위주민들로부터 김밥이 든 박스를 전달받고 있다. 주민들은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LH 과천의왕사업본부에서 피켓시위를 벌였다.  이슈게이트   



Φ 과천시, 건축 허가 과정에서 ‘불허’ 등 행정조치 취할 수도  


김종천 시장은 현장에서 주민들과 만나 “합의에 의한 계약파기 방법을 찾아보자고 LH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신계용 시장 당선인은 김휘년 과천의왕사업본부장을 만나 “ 시장이 되면 주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행정을 할 수 없다”며 “LH도 그런 차원에서 협조를 해 줬으면 좋겠다”고 설득했다. 

향후 건물 건축 과정에서 행정허가를 해주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김휘년 LH과천의왕사업본부장은 “ 과천시민의 의견이 중요하지만 계약당사자가 중요하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 계약당사자가 할 의지가 있으면 막을 수 없다”는 말을 되풀이 했다. 




하나님의 교회에 공급하는 종교 부지는 지식정보타운 내 지식산업센터 건물이 들어서는 갈현동 454-5번지 일원에 위치한다. 면적은 1581㎡로 479평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지난 3일 계약금 75억원의 종교부지에 대한 LH 청약센터 공개입찰에 응해 신청한 3개 종교단체 중 추첨에서 당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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