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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내전 격화...당권장악과 각자도생 위한 생존투쟁극 막 올려 - 김성태 ‘중앙당 해체’에 중진과 재선, 원외 즉각 반발
  • 기사등록 2018-06-18 19:44:25
  • 기사수정 2018-06-19 17: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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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내전 속으로 깊이 빠져들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중앙당 해체 선언'이라는 고강도 수습안을 내놓자 중진과 재선의원들, 원외그룹이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대립과 갈등은 갑자기 불이 붙었는데 향후 계파별 당권장악을 위한 권력투쟁의 서막이 아니냐는 시각이 많다. 인적청산 작업을 앞두고 각자도생을 위한 제 팔 흔들기로 비쳐진다.
김 권한대행은 지방선거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진두지휘했다. 참패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가 책임져야 하는 것은 맞지만 그 책임과 별개로 중앙당 해체, 인적 청산은 옳은 방향이며 최우선 과제라는 것 또한 분명하다. 참패 후유증을 수습하기보다 자신들의 밥그릇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한국당 앞날은 암담하다.


▲ 김성태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18일 전격적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중앙당 해체 등 고강도 쇄신안을 내놓았다.


▶김성태의 전격적인 중앙당 해체 선언
김 권한대행은 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위원회와 당의 질서 있는 해체와 혁신을 위한 구태청산TF를 동시에 가동하기로 했다. 중앙당청산 및 구태청산TF 위원장은 자신이 맡기로 했다. 그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한국당은 오늘부터 중앙당 해체를 선언하고 지금부터 곧바로 해체 작업에 돌입하겠다"며 이 같은 중대사안을 전격 발표했다.
김성태 권한대행의 발표는 크게 보면 두 줄기다. ►중앙당을 해체한다. 기획과 조직 정도만 남겨둔 채 현재 중앙당 규모의 10분1 정도로 슬림화해 인적청산과 조직청산을 하겠다 ►또 외부에서 영입한 혁신비대위원장에게 당 쇄신작업과 인적청산 등 전권을 주겠다는 내용이다. 여기에 덧붙여 ►기존의 기득권과 계파를 인정하지 않고 ►혁신비대위의 가장 중요한 작업으로 '인적청산'을 꼽았으며 ►당의 노선과 관련해서는 '정의로운 보수'를 강조하고 ►당명도 교체하기로 했다.


▲ 심재철 한국당 의원


▶중진과 재선 원외의 반발
김 권한대행의 이 같은 쇄신방안에 당내에서 즉각 반발이 터져 나왔다.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절망적 헛다리짚기를 보자니…’라는 제목의 글을 남기고 “반성을 제대로 해도 모자랄 판에 엉뚱한 헛다리짚기나 하고 있으니 한숨밖에 안 나온다”고 비난했다. 그는 “진단이 바라야 제대로 된 처방이 나올 수 있는데 김 권한대행의 처방은 엉뚱한 것”이라며 “대책을 원내정당, 당 슬림화에서 찾고 있지만 우리 당이 원내정당이 아니어서, 덩치가 커서 패배했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런 모습들이 그간 쌓여온 것이 이번 참패를 가져온 요인들 중 하나는 아닐지”라고 독단적 태도에 초점을 맞췄다.
같은 시간 재선의원 모임을 하던 박덕흠 의원 등 13명의 재선의원은 김 권한대행이 의원들과 논의 없이 중앙당 해체를 선언한 데 반발해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원외당협위원장 중심의 한국당 재건비상행동은 성명을 내고 "김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참패의 책임과 홍준표 전 대표의 전횡에 대한 협력에 엄중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할 대상자"라며 김 권한대행의 퇴진과 함께 정풍운동 선언을 요구했다.


▲ 한국당 재선의원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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