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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과천 주공89단지 제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 이형진)은 시공자 선정을 위한 제2차 홍보설명회 및 22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현대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과천89단지재건축 이형진 조합장이 30일 정기총회에서 시공사로 현대건설이 선정됐다고 발표하고 있다.  89단지조합 유튜브캡처 


이날 오후 2시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총회에 조합원 2012명 중 1748명이 참석해 1564명이 찬성하고 반대 181표 기권 및 무효 3표로 현대건설이 시공자로 선정됐다. 찬성률 89%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또 하나감정평가법인(8단지), 삼창감정평가법인(9단지), 나라감정평가법인(상가)를 감정평가사로 선정했다.


현대건설 측은 “ 수의계약에 대한 섭섭함이 있겠지만 1년 넘게 설계를 준비하면서 어느 회사도 이길 수 있는 제안서를 준비했다. 강남 어느 재건축 현장보다 좋은 제안서를 가져왔다고 자부한다. 현대건설을 선택해주시면 과천89단지가 과천을 뛰어넘어 대한민국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명문단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빠른 사업 추진, 과천에서 비교할 수 없는 랜드마크, 한강권의 어느 아파트보다 품질, 외관, 디자인에서 떨어지지 않은 아파트, 분양수익을 극대화해 최저의 분담금으로 좋은 집에 입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현대 건설은 그동안 글로벌 파트너 smdp 설계사와 협업해 랜드마크 특화 설계를 했다고 설명하면서 2200세대 조망 프리미엄 설계, 모든 세대 거실 남향 배치, 도심 속 테라스 구성, 데크형 상가배치로 분양 면적 증가, 업계 최초 입주 안정자금 월 200만원 지원 등 우수한 점을 홍보했다.


현대건설은 평당 공사비가 타 사업장보다 낮다면서 프리미엄 브랜드인 디에이치가 14개 사업장에만 제안한 희소성이 있는데, 89단지에서는 디에이치 브랜드 홍보효과만 가져가겠다고 했다.


시공사로 선정되자 현대건설 측은 “과천의 최고 입지를 자랑하는 89단지 시공자로 선정해 주셔서 감사하다. 해외 유명 설계사와 특화설계를 준비했다. 수의계약에 대한 아쉬움을 입주시점에는 최고의 당당한 자부심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고의 명품단지로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과천 부림동 주공8·9단지는 총 2천120가구의 대단지로,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5층짜리 아파트 2천837가구와 부대복리시설로 변모하게 된다.  


현대건설은 과천에서 처음으로 자사의 최상위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를 적용해 '디에이치 르블리스'(THE H LEBLISS)를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현대건설은 '미래도시 관문'을 모티브로 높이 109m의 웅장한 비스타 랜드마크 게이트를 세우고, 과천 최초로 양재천과 어우러지는 고급 테라스 빌리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89단지 '르블리스' 조감도.  유튜브홍보설명자료 



이형진 조합장은 “시공자 선정이 됐고 이제는 책임이 무겁다. 지금은 파트너를 선정했을 뿐이다. 파트너와 링에서 싸움이 시작됐다”며 “파트너가 링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하면서 사업이 순항할 수 있도록 잘 관리하겠다”고 향후 현대건설을 리딩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어 “시공자 선정 과정 중 조합원들 간 많은 논의와 토론들이 있었다. 그러면서 감정적으로 골이 깊어져 상처받은 분이 있다면 이 자리를 빌어 사과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이고 “ 저 또한 감정적으로 격한 말씀을 드린 적도 있었다. 상처받았다면 이 자리를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앞으로는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우리는 같은 배를 탄 동지이고 파트너다 끝까지 같이 갈 수 있도록 제가 앞장 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원팀을 강조했다. 


이날 89단지 재건축 조합 총회에는 6월 1일 지방선거를 두고 여야 선거 후보자인 김종천 과천시장과 신계용 전 과천시장, 고금란 시의회의장, 박상진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올해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이 3년 연속 3조원(3조1천925억원)을 넘게 됐다.

현대건설은 올해 들어 대전의 최대 재개발 사업인 장대B구역과 선사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으며, 조만간 시공사 선정에 들어가는 광주 광천동 재개발 시공권까지 확보하면 올해 누적 수주액이 5조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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