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25일 경선에서 컷오프한 신계용 전 과천시장에 대해 국민의힘 중앙당에서 재심을 받아들였다.
신계용 전 과천시장,
26일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의힘 중앙당은 신 전 시장의 재심신청 사유가 “이유있다”며 받아들이고 경기도당에 재심사를 하도록 송부했다.
경기도당이 중앙당 재심결정을 통보받음에 따라 과천시장 국민의힘 경선은 4인에서 5인으로 늘어 100% 여론조사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100% 여론조사로 진행하는 것은 국민의힘 당원접촉이 어려운 국민의당 후보가 포함돼 있어 배려하기 위한 조치다.
경선후보자는 신계용(58) 전 시장을 비롯, 고금란(49) 과천시의회 의장, 김기세(59) 전 과천시 부시장, 박재영 (59) 대통령직 인수위 자문위원, 허정환(56년생) 20대 대통령후보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이다.
신 전 시장은 25일 경선배제 발표가 나오자 도당의 ‘해당행위’ 적용에 대해 “4년전 시장선거 때 투서가 들어가 당시 해명이 완료된 사안”이라며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했다.
또 기자회견과 입장문을 통해 자신이 과천의왕 당협위원장으로 치른 지난 3월9일 대선 때 과천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인 84.9%를 기록했고 윤석열 후보 과천시 득표율이 경기도 31개 시군구에서 가장 높은 57.59%에 이르렀다는 점 등 당기여도를 예시하면서 경기도당의 경선배제를 반박했다.
경기일보-조원씨앤아이가 25일 저녁 보도한 과천시장 예비후보 여론조사 결과. 경기일보캡처
신 전 시장이 재심을 신청한 직후인 25일 저녁 경기일보가 여론조사 기관인 조원씨앤아이를 통해 24~25일 과천시민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여론 조사한 결과, 34.8%를 얻어 현 김종천 시장(23.0%)을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는 기사를 보도, “경쟁력이 가장 강한 후보를 배제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경선배제 파문이 더 커졌다.
이 조사에서 김 시장에 이어 고금란 시의회의장이 16.4%, 허정환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 자문위원이 12.1%, 김기세 전 과천부시장이 4.3%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100여명의 신 전 시장 지지자들은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사와 국회의사당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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