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아파트 공시가격은 많이 오른 곳이 무려 31%나 급등했다.
과천시 아파트 중에서 많이 오른 곳은 주공 5단지이다. 30% 이상 폭등했다.
과천 주공 5단지 올해 공시가격이 30~34% 급등해 주민들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슈게이트
이어 주공 8단지가 22%, 주공 9단지가 20%가량 뛰었다.
공시가격 급등이 세금과 건강보험료 인상으로 나타난다는 점에서 주민들 분위기가 흉흉하다.
Δ단지별로 들쑥날쑥... 재건축 단지는 4단지 가장 적게 올라
24일 한국부동산원공시가격 알리미에 따르면 과천주공 5단지 전용면적 103.64㎡ (37평) 저층(2층)은 지난해 공시가격이 10억5800만원이었는데 올해 13억9천만원으로 3억3천여만원이 올랐다.
공시가격이 1년 만에 31.3% 상승했다.
지난해 11억4700만원이던 같은 평형 과천주공 5단지 아파트 중층(10층)은 15억300만원으로 3억5천여만원 올라 공시가격 인상률은 30.5%에 달했다.
전용면적 124.03㎡(45평)은 더 많이 뛰어 32~34%가 상승했다.
중층이 12억8800만원에서 17억1100만원으로 4억2300만원 올라 상승률이 32,84%였다.
저층은 11억3700만원에서 15억3200만원으로 3억9500만원이 상승, 상승률은 무려 34.7%이다.
5단지 주민들은 뒤숭숭하다.
삼삼오오 모이면 내년부터 급증할 세금과 건강보험료 걱정을 늘어놓고 있다.
k씨는 “과천 아파트단지 가운데 5단지가 가장 많이 오른 이유가 뭔지 이해가 안 된다. 단지별 기준이 대체 뭐냐”며 울분을 터뜨렸다.
다른 주민은 “한 해에 어떻게 공시가를 3~4억 올리고 비율로 무려 31%를 인상하다니 이런 세금폭정이 어느 시대에 있었느냐”고 문재인 정부를 규탄했다.
5단지는 현재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인근 주공 4단지, 89단지, 10단지도 재건축 조합이 결성돼 있다.
역시 재건축 중인 주공 4단지는 82.88㎡(이하 전용면적)의 저층은 지난해 8억5300만원에서 9억6200만원으로 올라 12.9% 상승했다.
같은 면적 중층 아파트도 지난해 10억3200만원에서 올해 11억8600만원으로 올라 상승률이 12.9%이다.
주공 4단지 상승률은 주공 5단지 상승률과 상당한 차이가 난다.
주공 8단지는 22~23% 상승했다.
83.2㎡ 저층이 9억5700만원에서 11억7400만원으로 올라 22.9% 상승했다.
같은 규모 중층이 10억300만원에서 12억3천만원으로 올라 22.6% 상승했다.
주공 9단지 47.3㎡ 2층은 20.17% (6억8400만원→8억2200만원), 5층은 20.5%(6억5100만원→7억8500만원)으로 상승해 20.5% 올랐다.
주공 10단지는 16~17% 올랐다.
105.27㎡ 2층이 17.2%(13억9100만원 →16억3000만원), 5층이 16.9%(15억600만원 →17억6200만원)으로 상승했다.
래미안슈르는 상승률이 15% 가량이다.
84.946㎡ 저층이 15.1%(9억2900만원 → 10억7천만원), 중층이 15.5% (10억2800만원 → 11억8천만원) 올랐다.
과천푸르지오써밋은 상승률이 14%대다.
84.9854㎡ 저층은 14.4%(12억4900만원 → 14억2900만원), 중층은 14.4% (13억2600만원 →15억1800만원)으로 상승했다.
Δ단지내에서도 차이 나
과천센트레빌아스테리움은 단지 내에서도 차이가 많이 났다.
84.95㎡ 저층은 10억3900만원에서 12억6300만원으로 올라 21.5%가 뛰었다. 반면 중층은 12억1200만원에서 13억8900만원으로 올라 상승률이 14.4%에 그쳤다.
래미안에코팰리스는 13~14% 정도 올랐다.
84.947㎡ 저층이 13.9%(9억7500만원 →11억1100만원), 중층이 13.8%(10억7천만원→ 12억1100만원) 상승했다.
래미안센트럴스위트는 12~14%대다.
84.94㎡ 저층이 14.5% (11억500만원→ 13억 2600만원), 중층이 12.7% (12억7400만원→ 14억4100만원) 상승했다.
신축단지인 위버필드는 84.98㎡ 저층이 14억1800만원으로 산정됐다.
같은 평형 중층은 15억1300만원이다.
센트럴파크푸르지오 114.92㎡ 저층은 16억1100만원, 중층은 16억8600만원으로 산정됐다.
Δ4월12일까지 의견 받아... 한달 간 이의신청 후 6월말 공시
이 같은 공시가격 상승으로 주민들의 재산세, 건강보험료 부담이 상당히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문재인 정부가 1세대 1주택자들은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과표 산정에서 지난해 공시가격을 적용해준다고 발표했지만 내년부터는 세금폭탄이 불가피하다.
국토부는 오는 4월 12일까지 소유자 등 의견을 제출받아 검토·반영해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 뒤 4월 29일 결정·공시할 예정이다. 이후 한 달 간 이의신청 접수를 받고 6월 말 조정·공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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